트럼프 밈코인 급등, 700만 달러 매집 이후 상위 보유자 갈라 행사 공개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밈코인인 트럼프(TRUMP)가 ‘상위 보유자 대상’ 두 번째 갈라 이벤트 발표 직후 급상승했다. 이번 발표와 함께 5개월간 잠자고 있던 한 지갑에서 700만 달러(약 104억 9,090만 원)어치 TRUMP가 매수되었고, 이는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온체인 분석 업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의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지갑은 3월 13일 01:49(UTC)부터 바이낸스 핫월렛을 통해 TRUMP 매수를 시작했다. 총 네 차례 거래를 통해 약 220만 TRUMP를 확보했으며, 초기에는 ‘1개’를 테스트 매수한 후, 이어서 약 100만 개씩 두 차례에 걸쳐 총 623만 달러 규모를 사들였다. 마지막으로, 20만 개를 추가로 매수해 74만 2,000달러(약 11억 1,240만 원)어치에 해당하는 매수를 완료했다.
트럼프밈(TrumpMeme) 계정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오는 4월 25일 플로리다 마러라고(Mar-a-Lago)에서 컨퍼런스 및 갈라 런천이 개최될 것임을 공지했다. 이번 행사에는 3월 12일부터 4월 10일 사이의 ‘시간가중 평균 보유량(time-weighted average balance)’ 기준 상위 297명만 참가할 수 있다. 이는 보유 수량보다는 일정 기간 얼마나 꾸준히 보유했는지를 반영하여, 단기적인 '치고 빠지기' 매매를 일부 걸러내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해석된다.
가격은 갈라 발표 직전과 직후에 급격한 변동을 보였다. TRUMP는 3월 13일 장중에 한때 2.71달러(약 4,062원)까지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으나, 이후 4.50달러(약 6,745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3.90달러(약 5,846원) 수준으로 되돌림이 있었지만, 저점 대비 여전히 약 44% 상승한 수치로 평가된다.
아캄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지갑은 기사 작성 시간 기준으로 약 247만 달러(약 37억 210만 원)의 평가 이익을 기록하였으며, 총 보유 자산은 944만 달러(약 141억 5,980만 원)로 집계됐다. 이 거래가 바이낸스 핫월렛을 통해 이루어진 점을 감안할 때, ‘누가’ 매수했는지가 아닌 ‘왜 지금 매수했는가’가 시장 해석의 핵심 포인트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벤트가 보유 인센티브로 작용하면서 유동성이 증가하고 단기적인 변동성을 높였다는 분석이 등장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2025년 5월에 개최된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만찬을 떠올리게 한다. 해당 만찬에서는 토큰 보유를 대가로 한 ‘대통령 접근성’ 문제로 의원들과 윤리 감시단체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새로운 이벤트 웹사이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 자격’으로 등장한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별도의 비공식 미팅이 없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TRUMP는 2025년 1월 취임 직전 고점 약 74달러(약 11만 962원)보다 약 96% 하락한 상태이다. 이번 급등이 ‘이벤트 드리븐’ 특성을 강하게 띠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수급 변동은 갈라 일정과 상위 보유자 경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 흐름은 유동성 규모와 추가 이벤트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이번 갈라 행사에 따른 순위 산정이 ‘시간가중 평균 보유량(TWAB)’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단기적인 펌핑보다는 보유 지속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매수 후 즉각적인 매도 수요는 일정 부분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3월 12일부터 4월 10일 사이의 산정 구간과 4월 25일 행사 일정은 단기 변동성의 유발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유의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대형 지갑의 매수는 유동성 유입의 신호가 될 수 있으나, 밈코인의 특성상 뉴스가 사라진 뒤의 빠른 되돌림 가능성도 상존하므로, 진입 및 이탈 기준 설정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