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언급에 비트코인 8만 1,000달러 아래로…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 확산
미국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BTC) 가격이 9개월 만에 최저인 8만 1,000달러(약 1억 1,682만 원)로 급락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과 함께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증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 의회는 임시 지출안 만료를 맞아 정부 기능 정지를 피하기 위한 협상에 나섰지만, 결론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미국 상원과 백악관은 이번 주 금요일 자정(현지시간)으로 끝나는 임시 지출안의 연장을 위해 초당적 합의에 도달했음을 확인했지만, 의회의 주요 투표를 통과해야만 한다. 확정되지 않은 합의안은 여전히 국토안보부와 이민 단속 예산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성명을 통해 “미국의 경제를 둔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요인은 긴 셧다운”이라고 경고하며, 의회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러한 정치적 불안정성이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닉 헤더, 원.아이오의 거래 책임자는 비트코인 가격 불안은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의 상실이 아니라, 유동성 축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 주간 미국 재무부의 일반계정(TGA)에서 약 3,000억 달러(432조 4,500억 원)의 시중 유동성이 감소하며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데 일조했음을 지적했다. 위험 자산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암호화폐는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산군으로 남아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또한 시장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쿠바에 대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였고, 이란의 군사적 프로그램에 관해서도 군사적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발언들은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시키며 금과 은의 가격도 크게 흔들렸다.
금과 은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지만, 이번 하락세로 인해 은은 올해 초 최고가 대비 22% 하락해 공식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했고, 금 가격도 한때 온스당 5,000달러를 하회했다가 현재는 약 5,100달러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 우려는 소비자 심리와 기업 활동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경제 지표 발표 지연 및 재정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은 주식, 채권, 외환 및 디지털 자산 전반에 걸쳐 높은 변동성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셧다운 사례에서 불확실성이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분석하며, 향후 비트코인 시장도 급격한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사태가 해결되더라도 유동성 긴축과 지정학적 리스크는 시장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시장 상황은 매수 또는 매도의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시장을 관망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 유동성 변화와 정부 정책 방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