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대규모 토큰 언락과 바이낸스 상장 실패로 25% 폭락…사상 최저가 위기

최근 파이코인(PI)은 대규모 토큰 언락과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상장 실패라는 이중 악재로 인해 급격한 가격 하락을 겪고 있다. 16일 기준, 파이코인은 0.44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최저치인 0.40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파이코인은 지난 7월 15일에 3억 3,700만 개의 토큰이 한꺼번에 언락된 뒤 단 하루 만에 25%나 급락했다. 현재 보고된 바에 따르면, 지난 주 동안 약 4.78%의 하락을 기록했고, 이 모든 상황이 사상 최저가에 근접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분석가들은 0.40달러 선이 붕괴될 경우 더 큰 하락폭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 반등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최소 0.49달러에서 0.51달러 구간을 회복해야 한다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한편, 파이 네트워크는 올해 8월부터 12월까지 총 6억 개 이상의 파이코인을 신규로 유통할 예정이다. 월별로 9,300만 개에서 1억 7,000만 개에 이르는 토큰이 언락되면, 수요 부족인 시장 상황에서 유동성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테스트넷에서 메인넷으로 마이그레이션 중인 PI 토큰은 하루에 약 300만에서 500만 개로, 기존의 시장에 대한 공급 과잉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은 바이낸스의 상장 거부 소식이었다. 거래소 측은 투명성 부족을 이유로 공식적으로 상장을 거절하였고, 이 결정이 떨어진 직후 PI는 추가로 15% 하락하며 시장이 크게 반응했다. 이로 인해 프로젝트의 신뢰성과 주요 거래소의 진입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커뮤니티 내 불신이 확산되었다.
또한 파이 네트워크 내의 구조적 중앙화 문제로 인해 사용자들의 반발이 높아지고 있다. 많은 사용자들이 플랫폼이 진정한 탈중앙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고 있다. 그들은 유동성 공급 확대와 투명한 거버넌스를 요구하며, 이는 생태계의 안정화와 투자자 신뢰 회복의 핵심 요소로 보인다.
현재 파이코인은 약 77억 개의 유통량을 가지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34억 달러(한화 4조 7,000억 원)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3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낮은 수요와 유동성 부족, 빠른 토큰 언락이 결합되며 매도 압력은 계속 강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몇 달간 대규모 토큰 언락과 거래소와의 연계 실패가 겹치며 파이코인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