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펭구(PENGU)가 최근 7일 사이에 126%나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다시 한번 끌고 있다. 인기 NFT 프로젝트인 퍼지펭귄(Pudgy Penguins)의 공식 밈코인으로 알려진 이 토큰은 신규 멀티플레이어 게임 출시와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둘러싼 기대가 뒷받침하면서 가파른 상승선을 그리고 있다.

현재 펭구의 거래가는 약 0.03433달러(한화 약 48원)로, 하루 사이에만 17%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주일간의 상승률은 무려 126%에 달하며, 거래량 또한 약 16억 9,000만 달러(한화 약 2조 3,491억 원)로 급증하였다. 이는 이더리움(ETH)과 같은 대형 암호화폐를 제외했을 때 드물게 나타나는 강세의 흐름이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주요 요인은 퍼지파티(Pudgy Party)라는 모바일 게임의 출시다. 마이시컬 게임즈(Mythical Games)와 협력하여 개발 중인 이 게임은 곧 i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출시되고, 커뮤니티에서는 SNS를 통해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며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게임 출시를 앞두고 퍼지펭귄의 공식 계정에서는 팔로우 및 리트윗을 조건으로 5,000달러(약 695만 원) 상당의 펭구 토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차트에서는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적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다. 오섬 오실레이터(Awesome Oscillator) 지표는 강한 녹색 봉이 형성되며 중간선 위에서 균일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모멘텀 지표인 KST(Know Sure Thing) 역시 1,100 이상을 기록함으로써 현재의 추세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술 분석가들은 “펭구가 0.009~0.015달러(한화 약 13~21원)의 거래 구간을 돌파한 가운데, 현재 0.033달러(한화 약 46원)로 저항선을 넘어서면서 다음 목표인 0.043달러(약 60원)를 향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또 다른 요소는 ETF 승인 여부이다. SEC가 현재 검토 중인 펭구 관련 ETF 신청이 승인될 경우 기관 투자자의 유입과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0.05달러(약 70원) 돌파 기대’라는 기대감이 자주 언급되며 관련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저스틴 선(Justin Sun)의 SNS 게시물 또한 이날의 가격 급등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트론 로고가 새겨진 셔츠를 입은 펭귄 캐릭터 이미지를 공유하며 “모두가 펭귄이 됐어”라는 코멘트를 남겼고, 이에 퍼지펭귄 측은 유쾌하게 “모두가 Huddle할 거야”라며 응수함으로써 커뮤니티 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이들의 소통은 펭구에 대한 일반 투자자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 활동, 기술적 지표, 신규 게임 출시, ETF 승인 기대 등 다양한 호재를 등에 업고 있는 펭구는 단순한 밈코인 이상의 확장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이번 펭구의 랠리는 암호화폐 시장 내 밈코인 서사에 새로운 장을 추가하고 있으며, 향후 변동성에 따른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지해야 할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