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레이어1 체인 통합의 새로운 전환점

이더리움(ETH) 생태계가 새로운 확장 전략을 모색하는 중대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개별 레이어1 체인이 이더리움 기반의 레이어2로 전환하는 방안이 효과적인 생존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이더리움 재단의 제이슨 채스킨(Jason Chaskin)이라는 인물이 발신하며 시작되었다. 그는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대부분의 레이어1 블록체인은 궁극적으로 이더리움의 레이어2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하며, 셀로(Celo)의 사례를 이 같은 예로 제시했다. 셀로는 지난달 이더리움과의 통합을 위한 레이어2 전환 계획을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채스킨은 "셀로가 이더리움 기반으로 전환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을 감소시키고, 코드 구조를 단순화하며, 블록 생성 시간을 단축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계 최대 개발자 커뮤니티가 이더리움에 존재하기 때문에, 이더리움 생태계 내 상호 협업의 이점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흐름에 동참한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도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에게 레이어2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새로운 기술적인 로드맵을 제안하고 있다. 그는 레이어2 개발을 위한 구조적 접근 방식을 설명하며 이더리움과의 통합 오차가 가져오는 효율성과 상호운용성의 장점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레이어1 블록체인들이 독립적인 생존 전략 대신 이더리움 생태계와의 통합을 고려하는 이유는 점점 심화되는 경쟁 환경에 기인한다. 단순히 기술 혁신만이 아닌 커뮤니티, 자본, 유동성 등 여러 요소가 결합되어 생태계 전반에서 규모의 경제가 작동하게 되면서, 개별 블록체인들이 독자적으로 생존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레이어1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지금, 이더리움 중심의 레이어2 연합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특히 이더리움의 기술적 안정성과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가 다른 프로젝트들에 무궁무진한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같은 레이어2로의 전환은 오늘날 블록체인 업계의 중요한 화두로 자리 잡고 있으며, 향후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을 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