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만 달러 붕괴 우려…확장 베어장 진입 신호 보이나
비트코인(BTC) 가격이 최근 열 달 간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약세장으로의 전환 신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가격이 5만 달러(약 7,260만 원)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시장에서의 추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과거의 약세장 패턴을 따라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주말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6% 이상 급락하여 8만 달러(약 1억 1,616만 원) 아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진정한 시장 평균가(True Market Mean)'인 8만 700달러(약 1억 1,732만 원) 아래로 떨어지며 매도 우위가 심화되고 있다. 트레이더 Cmt_trader는 이번 약세장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하락 타겟이 7만 4,400달러(약 1억 800만 원)와 4만 9,180달러(약 7,140만 원)라고 언급하며 추가 하락 여지가 있음을 피력했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21주 지수이동평균선(EMA)의 붕괴가 큰 경고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분석가 크립토불릿(CryptoBullet)은 이러한 이동평균선의 이탈이 과거 약세장 진입 시점에서 나타났던 주요 신호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 다른 분석가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최근의 기술적 변화가 과거 패턴의 반복이라고 해석했으며, 21주와 50주 EMA의 교차가 하락 국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여겨졌다고 기술하였다.
반면 일부 트레이더들은 단기적인 반등의 가능성 역시 없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가격 공백 '갭(Gap)'이 반등의 주요 목표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트레이더 Killa는 현재의 CME 갭이 8만 4,000달러(약 1억 2,196만 원) 주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이를 메울 확률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안정적인 반등 여부는 비트코인이 기존 박스권 하단을 회복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온체인 지표 역시 장기적인 약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12~18개월 간의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실현가격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연구진은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해서 실현가격 이하에 머물러 있다면, 이는 단기 조정이 아니라 '구조적 약세'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가격 흐름, 기술적 분석, 온체인 지표가 모두 하방 리스크를 지적하면서 비트코인은 현재 구조적인 약세 사이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현손익지표가 음의 전환을 보이고 장기 보유자의 포지션 성장률이 둔화됨에 따라 ‘확장된 베어마켓’ 국면이 우려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향후 흐름은 심리적 지지선인 5만 달러 유지를 중심으로 단기 반등 여부가 좌우될 전망이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기술적 지지선의 붕괴, EMA 교차, 온체인 신호 등 전형적인 하락 사이클에 진입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기계적인 반등보다 데이터 기반의 투자 판단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결국 투자자들은 향후 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