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이 총 4억 7600만 달러(약 6,950억 원) 규모로 청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청산된 포지션 중에서 롱 포지션은 약 3억 9110만 달러로 전체의 82.2%를 차지하며, 반면 숏 포지션은 8490만 달러로 17.8%를 기록했다.

이번 청산 통계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특히,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024만 달러(전체의 42.98%)가 청산됐으며, 이중 롱 포지션이 620만 달러로 60.56%를 차지했다. 이어서 바이비트에서는 704만 달러(29.54%)가 청산됐고, OKX에서는 336만 달러(14.08%)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들 세 거래소 모두 롱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대한 청산이 두드러졌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과 관련된 포지션에서 약 1억 3490만 달러가 청산되어 롱 포지션의 청산액은 1억 2589만 달러에 달했다. 이더리움은 2억 333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롱 포지션이 2억 111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4시간 단위로는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 금액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솔라나(SOL)와 같은 여러 알트코인들도 큰 영향을 받았으며, 24시간 동안 솔라나의 청산 금액은 약 3541만 달러에 달했다. 도지코인(DOGE)과 XRP 역시 각각 2334만 달러와 2016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도지코인은 가격이 3.45% 하락하며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고, 4시간 기준으로는 추가로 112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되었다.

특히 ENA라는 알트코인은 6.97%라는 큰 가격 하락을 보이며 76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도 약 109만 달러가 청산되어 시장의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FARTCO와 1000PEI 토큰도 각각 6.45%와 1.41%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이루어졌다.

전체 청산 통계에 따르면 이더리움이 약 2억 3338만 달러로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으며, 비트코인이 1억 349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청산 현상은 레버리지 거래를 이용하는 트레이더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변동성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볼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 현상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가진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자칫 충족하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 강제적인 포지션 종료를 의미한다. 이러한 대규모 청산은 최근의 시장 상황과 투자자의 불안정을 반영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