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가 인공지능의 미래를 좌우한다
인공지능(AI)의 신뢰성은 AI가 수집하는 데이터의 신뢰성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자율주행차, 항공기 등의 분야에서 잘못된 데이터로 인해 발생한 사고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국의 규제 기관들은 이에 대한 철저한 감독과 기술적 대응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관련 사건들이 잇따르면서, 항공사와 항공 당국들은 스푸핑(spoofing) 및 재밍(jamming)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웨이모(Waymo)도 2024년에 입력 데이터의 치명적 오류로 인해 소프트웨어 리콜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사례는 AI 기반 시스템의 의사결정이 위치 및 시간 신호와 같은 입력의 정확성에 의존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소비자 대상으로 발전하는 AI 기술의 확산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 2024년 5월에는 구글의 AI 시스템이 '피자에 접착제를 바르거나 돌멩이를 먹는 법'과 같은 엉뚱한 지침을 제공해 논란이 일었다. 이는 저품질 정보를 기반으로 한 AI의 신뢰성을 다시 한 번 의심하게 만드는 사례로 지적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한 표준화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W3C의 검증 가능한 자격 증명 2.0과 C2PA 이니셔티브는 데이터와 행위자에 대한 주장을 표현하고 검증하기 위한 표준을 마련하고 있으며, 주요 기술 기업들이 이를 지지하고 있다.
특히, 저지연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한 분산형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다수의 기기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정밀하게 결합되고, ‘누가, 무엇을, 어디서 관찰했는가’라는 정보를 기반으로 한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XYO와 같은 데이터 신뢰성을 강화하는 플랫폼의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XYO는 2018년부터 데이터 신뢰를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위치 증명(Proof of Location) 및 출처 증명(Proof of Origin) 기술을 통해 데이터의 생성과 수집 경로를 암호화 방식으로 기록해온 기업이다. 공동 창립자 마르쿠스 레빈은 현재 1천만 개 이상의 노드가 구축되었으며, 대부분이 COIN 앱을 통해 일반 사용자로부터 수집된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XYO는 AI 및 데이터 집약적 워크로드를 위한 전용 블록체인 플랫폼인 'XYO Layer One'을 런칭했다. 이 플랫폼은 처음부터 출처 증명 및 데이터 라우팅 기능이 통합되어 있어, 기업 시스템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데이터 정확성과 규제 준수에 유리한 조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XYO는 이중 토큰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의 XYO 토큰을 스테이킹하면 네트워크 가스 토큰인 XL1을 보상으로 지급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참여자들에게 안정성과 보상을 동시에 제공하며, 중앙화된 거래소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전문가들은 AI의 미래가 신뢰할 수 있는 출처와 맥락을 지닌 데이터에 기반해야 하며, 스푸핑이나 인식 오류, 잘못된 웹 검색 데이터가 반복되는 시대에 출처 정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고 강조한다. XYO와 같은 출처 기반 데이터 체인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개발팀이 손상된 데이터를 거르도록 돕고, 규제 기관이 요구하는 감사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