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디지털 신원 보호를 위한 '다원적 아이디'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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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디지털 신원 보호를 위한 '다원적 아이디' 도입

코인개미 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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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새로운 디지털 신원 시스템인 '다원적 아이디(pluralistic identity)'를 소개하며, 이는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디지털 생활에 공정한 참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테린은 최근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제로 지식(Zero-Knowledge, ZK) 증명 방식으로 포장된 아이디의 장단점을 탐구하며, 단일 신원 아이디의 강제 사용이 개인의 가명성(pseudonymity)을 약화시킬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이 있음을 경고했다.

부테린은 많은 새로운 디지털 아이디 프로젝트들이 제로 지식 증명을 활용하여 사용자들이 개인 정보를 노출하지 않고도 유효한 아이디가 있음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1,000만 사용자 를 돌파한 월드 아이디, 대만의 디지털 아이디 프로젝트, 그리고 제로 지식 기술을 점점 더 채택하고 있는 유럽 연합의 이니셔티브가 포함된다. 그는 “ZK 포장이 많은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지만, 여전히 위험이 존재한다”며 “특히 한 개인당 하나의 아이디를 강제하는 것은 가명성을 해치고 사용자를 강압에 노출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테린은 이러한 단일 디지털 아이디가 사용자들을 추적 가능한 단일 정체성으로 강제하여, 여러 개의 가명 프로필을 유지할 기회를 없애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실 세계에서 가명성은 일반적으로 여러 개의 계정을 요구한다"며, 이러한 유연성이 부족할 경우 사용자들은 "모든 활동이 실질적으로 단일 공공 정체성 아래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세상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부의 증명을 통한 안티-시빌(Sybil) 대책”의 개념을 거부하며, 이는 지불할 수 없는 사람들을 배제하고 부유한 자에게 권력을 집중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부테린은 이러한 유연한 접근을 달성하기 위해 다원적 신원 시스템을 제안했다. 이 시스템에서는 단일 권한이 신원 발급을 통제하지 않으며, 사회적 그래프 기반의 검증 방법인 '서클(Circles)'과 정부 문서, 소셜 플랫폼 등 다양한 ID 제공자를 통해 특정 아이디가 시장에서 거의 전체 점유율을 가지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떠한 형태의 다원적 신원도 자연스럽게 오류에 대한 저항력이 더 높다”면서 이 유연함이 무국적 개인이나 전통적 ID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을 돕는다고 강조했다.

결국, 부테린은 최상의 결과는 한 사람당 하나의 신원 체계와 사회적 그래프 시스템을 통합하여 다양한 글로벌 신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그들의 시장 점유율이 100%에 근접하게 되면, 세상을 단일 신원 모델로 전환시켜, 더 나쁜 특성을 가지고 있게 된다”라고 경고하며, 오직 다원적 신원만이 프라이버시, 포괄성, 악용 저항성을 균형 있게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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