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000명 참여한 통합노조 준비모임 발족
SK하이닉스의 일부 직원들이 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식에 대한 갈등을 배경으로 새로운 통합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번 준비모임에는 전체 직원의 11.6%에 해당하는 약 4000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SK하이닉스 노사는 성과급 지급 방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현금 중심의 보상 체계에 자사주 지급 방식을 추가할 것을 회사가 제안하면서 일부 직원들의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점과 겹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생산 현장에 특별한 차질은 발생하지 않은 상태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HBM4가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속도와 전력 효율, 원가 경쟁력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부터 HBM4의 양산과 출하가 시작되었으며, 하반기에는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를 증대시키는 고성능 메모리로, 주로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 서버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된다.
또한, SK하이닉스는 7일 이사회에서 용인 Y2 팹에 35조2000억원, 청주 M17 팹에 19조1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 두 사업의 총 투자액은 54조3000억원에 달하며, 용인 Y2는 2027년 7월에 착공해 2029년 6월에 첫 클린룸을 개소할 예정이다. 청주 M17은 2027년 2월 착공하고, 2028년 12월에 첫 클린룸을 개방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러한 대규모 투자가 AI 시대의 중장기 메모리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노사 간의 갈등이 생산 현장으로 확산될 경우, 하반기 HBM 생산 확대와 고객사 공급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산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향후 SK하이닉스의 운영과 성장에 변수를 제공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