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결제카드 거래액 10.7억 달러, 첫 번째 증가에도 변수가 존재
2026년 7월, 가상자산 결제카드의 월간 거래액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으면서 10억7000만 달러(한화 약 1조5000억원)에 도달했다. 이는 단순한 가격 거래가 아닌, 실제 결제 사용량을 기준으로 한 지표로서, 가상자산의 활용성에 관한 논의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통계는 블록체인 관련 데이터 분석업체 우블록체인이 2일 발표한 것으로, Nikita의 PaymentScan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의 거래 건수는 약 229만 건에 달하며, 활성 지갑의 수는 약 40만9900개에 이르렀다. 평균 거래 금액은 약 467달러(한화 약 65만원)로 계산된다.
특히, 서비스별 거래액 분석에서 레도페이(RedotPay)가 약 5억1400만 달러(한화 약 7196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체 추적 거래액의 약 48%에 해당한다. 다음으로 KAST가 약 2억5300만 달러(한화 약 3542억원), 이더파이(Ether fi)가 약 1억1100만 달러(한화 약 1554억원)로 각각 보고됐다.
가상자산 결제카드는 사용자가 보유한 암호화폐나 스테이블코인 기반 잔액을 카드 결제망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서비스이다. 이는 거래소에서의 입출금이나 암호화폐 투자와는 달리, 실제 결제에 사용된다는 점에서 가상자산의 사용량을 비추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수치만으로는 가상자산 결제카드 시장의 전체 성장 속도를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다. 공개된 자료에서는 PaymentScan의 추적 대상인 카드 상품, 지역, 결제 유형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중복 지갑 존재 여부나 법정화폐 환산 기준, 그리고 환불·취소 거래 반영 방식 등도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한 서비스인 레도페이가 전체 추적 거래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정 서비스의 결제 구조나 지역별 사용 패턴이 전체 수치에 미친 영향을 배제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에서 주요 커뮤니티나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7월 가상자산 결제카드 거래액이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이 구조적 변화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데이터 확인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