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X, "주주가치 확신 없이는 IPO 없다"…글로벌 확장 및 토큰화 금융 주력
OKX는 기업공개(IPO)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현재의 시장 상황보다는 글로벌 시장 확장과 토큰화 금융에 집중하며 '장기 가치'를 강화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OKX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 하이더 라피크는 27일(현지시간) 뉴욕 디지털자산 서밋에서 "주주가치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만 IPO를 진행하겠다. 그렇지 않다면 공개시장에 들어가야 할 이유가 없다"라며 단기적 자금조달보다는 기업의 내구성을 우선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OKX는 뉴욕증권거래소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와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 거래에서 OKX의 기업가치는 약 250억 달러, 즉 한화로는 약 37조7300억 원으로 평가되었다. 라피크는 "매출 성장과 자산 규모를 고려했을 때 보수적으로 평가한 것"이라며 "저평가된 기업가치는 장기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의도적인 조치"라고 덧붙였다.
또한, 라피크는 공개시장 내 암호화폐 기업들의 성과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코인베이스(COIN)의 예를 들며 2021년 상장 이후 현재 시세가 IPO 대비 약 50% 낮은 상황을 지적했다. 이는 상장이 오히려 '카테고리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과거 ICO(초기코인공개) 열풍처럼 무분별한 상장이 산업의 신뢰를 훼손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OKX는 현재 미국 중심의 거래소와 달리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여러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유동성을 전략적 강점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들의 통합 오더북 시스템은 시간대별로 거래가 이어지는 특징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ICE와의 협력을 통해 주식 및 전통 자산의 온체인화, 즉 '토큰화 금융'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으로 OKX는 IPO보다 사업 구조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라피크는 "이 회사는 20년, 30년을 보고 만든 기업으로, 상장 시점을 '타이밍'이 아닌 '지속 가능성'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즉각적인 시장 변동성을 신중하게 고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장의 변화에 적응하며 장기적 성장을 추구하는 OKX의 전략이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