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Tether),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 법안'에 대한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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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Tether),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 법안'에 대한 입장 발표

코인개미 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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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발효한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Tether)는 퇴출 우려에도 불구하고 법안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테더의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백악관에서 열린 법안 서명식에 참석하며, 미국 시장 진출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단순한 퇴출 신호가 아닌, 제도권으로의 진입을 위한 협상의 출발점임을 의미한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지니어스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연방 등록과 외부 감사, 준비금 보유 및 자금세탁 방지 등의 요건을 의무화했다. 시장에서는 테더가 법안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퇴출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테더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외부 감사를 소홀히 해왔고 미국 내 등록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아르도이노는 백악관 서명식 현장에서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테더가 공식 초청을 받아 본 행사에 참석한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아르도이노는 CoinDesk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은 매우 중요하며, Genius Act의 요건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안에 따른 연방 라이선스 신청과 미국 법인 설립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테더의 입장은 단순히 퇴출을 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제도권으로의 진입을 위한 전략적 접근임을 보여준다. 아르도이노는 “규제를 무조건 거부하지 않고 새로운 규범에 맞춰 테더 구조를 재설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사한 상황에서 USDC를 발행하는 서클(Circle)은 지니어스 법안의 시행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다. 서클의 제레미 알레어 CEO는 법안 발효 당일에 이미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연방 면허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USDC는 미국 내 합법적인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안정을 기반으로 미국 기관 투자자 사이에서 신뢰를 쌓아왔다.

전문가들은 현재 USDC와 USDT 간의 경쟁 구도를 단순히 규제 대응 여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테더는 남미,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서 ‘디지털 달러’로 기능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는 테더를 배제하지 않고 협력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지니어스 법안이 단순한 퇴출 프레임이 아니라 국제적인 유통망과 정치적 합의 또한 고려한 설계임을 나타낸다.

결국 지니어스 법안은 새로운 규제임과 동시에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각 기업이 무한한 가능성 아래 경쟁하라는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 테더와 미국 정부의 상호 작용은 논의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 기업들이 법안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더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것이다. 아르도이노는 “이제 각 기업의 법안 대응이 중요하다”며 경쟁이 시작되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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