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 암호화폐를 재무자산으로 확보하며 변화하는 금융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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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 암호화폐를 재무자산으로 확보하며 변화하는 금융 풍경

코인개미 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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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상장기업들이 암호화폐를 재무자산으로 본격적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 개인 투자자들의 영역에서 기업 재무제표의 핵심 항목으로 자리 잡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의 활용 범위는 단순한 자산 보유를 넘어 스테이킹을 통한 수익 창출, 그리고 네트워크 인프라 운영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레티지($MSTR)가 꼽힌다. CEO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고 부르며 회사의 현금뿐 아니라 부채까지 활용해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 2024년 1분기 기준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21만 4천 BTC에 달하며, 이는 시가로 135억 달러 이상에 해당한다. 이로 인해 스트레티지의 주가는 비트코인 시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시장에서는 이 회사를 '비트코인 대리 투자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더리움과 솔라나와 같은 암호화폐가 기업의 수익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검증 시스템인 스테이킹을 통해 연 4~5%의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비트 디지털($BTBT)은 기존 비트코인을 모두 매각한 후, 10만 ETH를 확보하고 자체 검증 노드를 운영하며 스테이킹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 이는 단기 수익뿐 아니라 탈중앙화 생태계 참여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으로도 작용한다.

샤프링크 게이밍($SBET) 역시 28만 ETH를 확보하여 기업금고로 활용하고, 이를 통한 수익을 배당과 연결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게임스퀘어 홀딩스($GAME)는 ETH 1억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스위스 디지털 자산 플랫폼 메디치와 협력하여 연 8~14%의 스테이킹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BTCS($BTCS)와 갤럭시 디지털($GLXY.TO)도 이더리움을 장기 보유하며 자산을 전문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한편, 솔라나는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로 기업들이 ‘고성능 블록체인 금고’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유펙시($UPXI)는 전체 자산의 90% 이상을 SOL에 투자하여 연 7~9%의 수익을 실현하고 있으며, 비상장 기업 디파이 디벨롭먼트는 약 31만 SOL을 보유해 트랜잭션 수단이자 기업금고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암호화폐 편입 전략은 고위험을 동반함을 명심해야 한다. 암호화폐는 본질적으로 변동성이 큰 자산으로, 기업 실적이 암호화폐 가격에 좌우되는 구조는 투자자에게 중대한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 또한 미국 회계기준(FASB) 개정으로 암호화폐는 공정가치로 분기별 평가되며, 가격 상승분은 이익으로, 하락분은 손실로 즉시 반영된다. 이는 기업의 실적 변동성을 극대화하는 구조로 작용한다.

이처럼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재무 전략의 핵심 요소로 삼는 현상은 되돌릴 수 없는 트렌드가 되고 있지만, 자산의 본질과 수익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채 단순히 보유하는 경우, 이는 전략이 아닌 도박에 가깝다. 이더리움과 솔라나의 경우처럼 기술적 실체와 운용 전략이 뒷받침되는 경우, 암호화폐 금고가 장기적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시장의 과도한 기대가 실체를 초과할 경우, 2000년대 닷컴버블과 같은 대규모 조정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결국 디지털 금고가 기업에 자산 가치 이상을 가져다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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