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밈코인, 마러라고에서의 이벤트로 반등 기대…고점 대비 95% 하락
트럼프 대통령의 밈코인인 ‘TRUMP’가 최근 대규모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다시 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릭 트럼프가 암호화폐로 10억 달러 이상을 벌었다는 영상이 확산되면서, 트럼프 가족의 크립토 비즈니스가 '이벤트 주도' 전략을 다시 꺼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TRUMP 밈코인 운영 측은 오는 4월 25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의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마러라고(Mar-a-Lago) 리조트에서 '갈라 런치' 행사를 개최하며 상위 297명의 보유자에게 초청장을 발송한다고 발표했다. 공식 웹사이트는 참여자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대통령과의 개인 미팅은 없으며 선물도 배포되지 않는다”고 명확히 밝혔다.
초청 명단에는 액티브 투자자 캐시 우드,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 벤처 투자자 팀 드레이퍼 등의 유명 인사가 포함되어 있어, 행사 자체의 상징성을 높이고 바이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그러나 이 행사를 주관하는 법인인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Fight Fight Fight) LLC’는 이벤트 관련 질문에 즉각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이번 이벤트는 트럼프 일가의 크립토 스타트업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과거에 코인베이스와 골드만삭스, FIFA 수장 등과 함께했던 행사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TRUMP 밈코인은 2025년 1월 고점 대비 95% 이상 하락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대통령과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있다’는 ‘접근권’ 마케팅 전략이 다시 유동성을 끌어오려는 촉매 역할을 할지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입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던 점도 이번 이벤트의 배경으로 언급되고 있다. 그는 규제 기조를 완화하고, 시장 관련 법안 지원 등을 통해 크립토 기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왔다.
트럼프 가족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크립토 부패 클럽’이라는 비판을 받을 위험이 있다. 지난해에도 상위 220명의 TRUMP 밈코인 보유자들을 초청하는 만찬이 진행되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으나, 민주당은 이를 권력 가까이에서 우위를 점하는 사례라고 비판한 바 있다. 올해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일각에서는 트럼프 일가의 크립토 사업과 관련된 법적 다툼을 문제삼아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헌법적 의무와 충돌할 수 있는 사업 거래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갈라 런치 참석을 위해서는 TRUMP 밈코인을 상당량 보유해야 하지만, 초청장에는 ‘대통령과의 개인 미팅 없음’이 명시되어 있어, 기대와 경험 사이의 괴리 가능성도 존재한다. 시장의 반응은 두 가지 경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즉, 행사 전후로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되다가, 실제 이벤트가 끝난 이후 변동성이 급증할 수 있다. 결국, 투자자들은 기본적인 리스크 관리와 손절 계획이 필수적이다.
트럼프 밈코인은 가격이 고점 대비 95% 이상 하락한 전형적인 밈코인일 뿐만 아니라, 이벤트 중심으로 수급이 변동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TRUMP 밈코인의 향후 경과는 정치적 쟁점과 규제 변화에 따라 급변할 수 있다. 관심 있는 투자자들은 향후 변화에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