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0일 이동평균선 회복…7만5000달러에서의 변동성 증가 가능성
비트코인(BTC)이 단기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50일 이동평균선인 7만2100달러를 회복했다. 이로 인해 매수 심리가 살아나는 가운데, 가격이 7만5000달러에 가까워질 경우 옵션 시장에서의 딜러 헤징이 변동성을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유럽장 초반에 7만2100달러를 상향 돌파하며, 단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회복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러 애널리스트들은 이 수준을 확실히 유지할 경우 추격 매수 세력의 유입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7만5000달러 구간에는 약 30억 달러 규모의 '숏 감마' 포지션이 쌓여 있어, 가격이 이 구간으로 상승함에 따라 시장의 마켓 메이커들이 위험 관리를 위해 현물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 이러한 현상은 비트코인 가격에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10x리서치의 마르쿠스 틸렌은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로 올라갈수록 딜러의 헤징 수요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승세가 확정적이지 않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FxPro의 알렉스 쿠프치케비치는 유가 상승과 달러 강세, 미국 주식 시장의 약세 등 외부 요인이 비트코인의 반등을 제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나스닥100과 S&P500이 200일 저점을 기록한 점이 비트코인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미국 국채의 변동성이 급등하는 '리스크 오프'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MOVE 지수는 하루 만에 21% 넘게 상승하며 95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이는 금융 시장의 긴축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비트코인이 기술적 반등 신호를 보이고 있음에도 외부 환경이 불안정하다면, 옵션으로 인한 변동성이 반드시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차트 분석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여 추세 전환을 시험하고 있다. 만약 이 선 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다음 저항선인 7만4564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이전 하락 구간의 38.2% 피보나치 되돌림 레벨이다. 반면, 50일선을 하회할 경우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7만달러 아래로 밀릴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한편, 13일 오후 기준 비트코인은 7만2457달러에서 거래 중이며, 최근 24시간 동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옵션 포지션이 집중된 7만5000달러 구간에서의 변동성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으며, 외부 환경의 부담으로 인해 변동성이 배가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