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 이코노믹스의 구조적 결함…‘보유’보다 ‘매도’에 보상하는 시장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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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 이코노믹스의 구조적 결함…‘보유’보다 ‘매도’에 보상하는 시장 현실

코인개미 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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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토큰 이코노믹스가 ‘보유’보다 ‘매도’를 유인하는 구조적 결함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락업(lockup)과 바이백(buyback) 같은 임시방편적 조치들이 반복되고 있지만, 인센티브의 근본적인 방향이 수정되지 않으면 출구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메가이더리움랩스의 최고전략책임자 나믹 무두로글루는 “대부분의 토큰은 창조적으로 비효율적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보유가 아닌 매도를 장려한다”고 강조하며, 현재의 토큰 설계가 투자자와 커뮤니티를 ‘출구 경쟁’으로 내몰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점이 창업자와 초기 투자자가 불균형적인 이익을 얻는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가치’와 ‘효용’ 간 괴리를 우려하며 말했다. 토큰이 서비스 이용에 필수적이지 않거나 수익 흐름과의 연결이 희박할 경우, 가격 상승 구간에서 매도 압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락업이나 바이백은 단기적인 대응책에 불과하며, 기본적인 인센티브 구조를 교정하지 않는 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반복될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가 ‘투자’에서 ‘트레이드’로 이동하면서 토큰 가치에 대한 부정적 영향도 심화되었다. 무두로글루는 “투자에서 트레이드로의 전환이 토큰을 보유하게 만드는 구조적 인센티브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기 거래가 표준이 되면, 장기 보유를 고려하지 않게 되므로 투자자 행동이 단기 매매로 치우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는 “사람들이 토큰을 보유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토큰 가치와 유틸리티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재조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DAO(탈중앙화자율조직)의 거버넌스 또한 기대만큼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현재 DAO의 거버넌스 구조는 의사결정의 명확성과 책임 소재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한계는 전통적인 지분 모델을 다시금 재조명하게 만들고 있으며, 이는 실질적인 책임과 결과를 중요시하는 시장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이 ‘토큰 오버행’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점 또한 중요하다. 이는 대규모 물량이 향후 시장에 출회될 수 있다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가격 발견의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유동성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무두로글루는 이러한 구조적 오버행이 스마트 머니의 진입을 저해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가치 평가를 impede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락업 제도는 단순히 매도를 방지하는 장치가 아니라, 초기 스타트업이 가치 평가에 도달할 시간적 여유를 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만약 락업이 시장의 충격을 일시적으로 미루는 수단으로만 작용한다면, 해제 시점에서 새로운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으니 신중한 설계가 필요하다.

무두로글루는 “크립토 프로젝트가 무책임하게 운영될 수 있다는 생각은 허황한 것”이라며, 탈중앙화가 무책임함으로 비춰지는 잘못된 인식을 비판했다. 결국 좋은 토큰 경제학과 DAO의 효과적인 거버넌스는 함께 맞물려야 하며, 이는 장기적인 보유 인센티브를 설계하는 데 필수적이다. 거래 중심으로 변모한 시장에서 토큰의 가치와 유틸리티를 재정의하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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