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디파이 회복 조짐… 테라 알고리즘 차단한 Yearn의 전략이 주목받는 이유
디파이가 2023년 후반부터 회복세를 보이면서 사용자 신뢰 회복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테라-루나 사태와 같은 과거 실패 사례들은 신뢰성과 투명성이 없는 생태계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Yearn 파이낸스의 사업개발 책임자인 콘(Corn)은 디파이 시장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와 향후 전략에 대해 심도 깊은 통찰을 제공했다.
그에 따르면, 디파이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중앙화된 고객 지원의 부재이다. 콘은 “디파이는 전통 금융과 달리 고객센터가 없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용자는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은 일반 사용자들이 스마트컨트랙트를 직접 다루어야 하므로, 기술적 이해가 부족할 시에 심각한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는 디파이 생태계의 확장에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Yearn은 신중한 리스크 관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파이 프로젝트 중 하나다. 그들은 새로운 전략을 운영하기 전 반드시 내부 보안팀의 경량 감사(light audit)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콘은 “우리 보안팀이 필수적으로 코드를 점검하고 위험을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Yearn은 이전에 테라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UST에 대한 참여를 거부했습니다. 콘은 “그 구조는 결국 무너질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거버넌스 토큰에 의해 담보되는 스테이블코인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UST는 2022년에 붕괴되었고, 이는 Yearn의 리스크 식별 능력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사례가 되었다.
현재 디파이 시장은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반복되는 유동성 사이클과 인센티브 위주의 자금 유입은 구조적 리스크로 남아 있다. 콘은 “Yearn과 같은 고정 발행량의 토큰은 투자가치 정렬에 어려움을 초래한다”며, 최근 등장한 멀티시그 기반 프로젝트들이 단기 수익만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멀티시그 운영 구조에서 야기되는 비투명성 문제를 지적했다. 의사결정이 멀티시그로 이루어질 경우, 사용자 측에서는 내부 정보에 접근하기 어렵고, 이러한 익명성은 결국 신뢰를 감소시킬 수 있다. 10월 10일에 발생한 대규모 청산 사태는 Vault 관리의 취약점을 드러내며, 디파이 생태계의 리스크 관리 기준을 재정립할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콘은 또 달러 페깅 토큰들에 대해 경고하며, 이러한 자산이 안전하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내부 리스크를 파악하지 못한 채 투자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 기본적인 검증 자료조차 제공하지 않는 현실을 언급하며, 검증 없는 디파이는 결국 투자자에게 피해를 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콘은 “디파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명성”이라며, 단기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사용자 신뢰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인센티브 설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선택이며, 윤리적 판단이 성공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디파이는 중앙화된 위험을 줄이고 스마트컨트랙트를 중심으로 운영 구조를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향후 AI 알고리즘이 의사결정을 내리는 시스템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디파이는 회복의 변곡점에 서 있으며, 과거의 사례들을 교훈 삼아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 Yearn과 같은 보수적인 접근법은 이러한 생태계를 위한 리더십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