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이더리움 지갑 재활성화…1,745억 원 규모의 자산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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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이더리움 지갑 재활성화…1,745억 원 규모의 자산 이동

코인개미 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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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 초기 투자자 중 한 명이 무려 10년 간 잠들어 있던 지갑을 다시 활성화하며, 약 1,745억 원(약 1억 1,95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이 움직였다. 이 소식은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을 통해 전해졌다. 해당 투자자는 2015년 이더리움의 최초 코인 공개(ICO) 당시 약 1,820달러(약 267만 원)를 투자해 4만 ETH를 확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이더리움 가격은 약 0.045달러 수준이었으며, 향후 큰 성과를 낼 것이라는 예측은 거의 없었다.

최근 해당 지갑은 10년 간의 '겨울잠'을 깨고, 우선 5 ETH(약 735만 원)를 테스트 용도로 새 주소로 이체한 뒤, 나머지 3만 9,995 ETH 전량도 새 지갑으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기존 지갑 주소 ‘0x2dCA…’에서 새로운 주소 ‘0x2602…’로의 전환이 이루어졌으며, 이더리움 가격에 따라 해당 지갑의 가치는 약 1,745억 원에 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슬리핑 지갑'의 재활성화는 최근 수개월 간 여러 차례 발생하고 있다. 룩온체인에 따르면, 지난 8월에도 ICO 당시 이더리움을 획득한 지갑 세 개가 각각 2천 ETH 이상을 매도하거나 이전시키는 사례가 있었다. 특히, 10만 ETH를 보유했던 지갑의 경우 2021년부터 약 4만 4,000 ETH를 매도하며 누적 약 1,543억 원의 자금을 현금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대규모 이체의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보통은 오랜 시간 보유하던 지갑의 ‘시드 문구’나 개인 키를 복구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일부는 자산의 재배치나 보관 방식 변경 등 단순한 관리 목적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현 시점에서 해당 ETH가 거래소로 이체되어 매도될 것인지, 아니면 스테이킹이나 커스터디 지갑으로 이동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중앙화 거래소에 입금된 기록이 없다면 매도 여부를 단정짓기 어려운 상황이다.

과거 ICO 참여자들의 대량 매도 움직임은 시장에서 변동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여겨진다. 이들의 대규모 매도는 단기적으로 매도 압력을 높일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잠들어 있던 이더리움 고래 지갑의 재활성화는 대규모 매도 가능성과 연관돼 시장에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거래소 입금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즉각적인 매도 신호로 보기는 이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슬리핑 지갑에서의 대규모 이동이 발생할 경우 단기 가격 변동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온체인 추적 도구를 통해 실시간으로 고래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ICO 및 초기 투자자들의 이체 흐름은 장기 보유 심리의 변화를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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