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거래 취소 기능 도입 추진…블록체인 불변성에 도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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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거래 취소 기능 도입 추진…블록체인 불변성에 도전하나

코인개미 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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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이 블록체인 거래의 불변성과 투명성을 수정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가상화폐 원칙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클은 사기나 거래 분쟁 발생 시 이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역거래' 기능을 고려 중이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 가치인 거래의 불변성과 상충할 수 있는 점에서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5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서클은 새롭게 개발 중인 블록체인 플랫폼 '아크'에서 특정 조건 아래 거래를 되돌릴 수 있는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의 전통적인 블록체인에서는 한번 발생한 거래를 되돌리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서클은 금융기관과 고객 간의 분쟁 발생 시 신용카드 환불 방식과 유사한 '거래 취소 동의 시스템'을 도입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서클의 CEO인 히스 타버트는 거래의 즉시성과 취소 불가능성 간의 균형을 찾기 위한 방안을 탐색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모든 참여자가 동의하는 특정 조건 하에서만 거래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버트는 과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을 역임한 경험이 있으며, 그의 발언은 가상화폐의 규제 및 기존 금융 시스템 간의 접점을 강조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서클은 아크 플랫폼에 고객의 금융 정보 보호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거래 내역은 여전히 블록체인 상에서 공개되지만, 거래 금액과 같은 민감한 정보는 암호화되어 외부에서 파악할 수 없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기관이 제삼자에게 거래를 수행하는 경우, 거래 세부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기밀 층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클은 현재 740억 달러(약 103조 7천억 원) 규모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시험 중인 아크 플랫폼은 기업, 은행, 자산운용사 등 전통 금융기관의 외환 거래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 금융 실무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실험하는 중요한 사례로 여겨진다.

서클의 이런 방향 전환은 애초 '탈중앙화'와 '거래 불변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가상화폐 업계에 있어 큰 변화로 해석된다. 일부 블록체인 지지자들은 이와 같은 움직임에 대해 반발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서클이 전통 금융 시스템과의 연결을 통해 안정성과 신뢰도를 강화한다면, 향후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 금융과 더 밀접하게 결합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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