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ETF, 전통 금융을 흔들 수 있을까? 한국의 기회는 지금이다
최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에서 '기관 도입, 토큰화 ETF 및 향후 10년'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글로벌블록체인비지니스위원회(GBBC) CEO 산드라 로,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APAC) 디렉터 스티브 김, 카이코 글로벌 지수 부문 책임자 아담 모건, 레이어3 토큰 리드 에이드리언 입 등이 참여하여 토큰화 ETF의 미래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쳤다.
토큰화 ETF의 도입이 개인은 물론 기관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KKR과 해밀턴 같은 대형 금융사들이 이미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하지만 아직 대중적인 확산에는 장애물이 존재한다고 입을 모았다. 에이드리언 입 리드는 "단순한 튜토리얼을 넘어서 정보 금융(Info-Fi)을 통해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이해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투자 민주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커뮤니티가 자산의 실질 가치를 이해할 때만이 의미 있는 기관 참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스티브 김 디렉터는 암호화폐의 개인 거래 시작에 대해 설명하며, FOMO(기회 상실에 대한 두려움)와 규제 명확성이 암호화폐의 확산에 기여한 점을 짚었다. 그는 "캐나다가 최초로 ETF를 도입했지만, 미국의 비트코인 ETF 승인이 실질적인 변곡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투자 가능한 자산으로 자리 잡았으며, ETF는 개인과 기관 모두에게 매력적인 진입 장치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토론에서 팬널들은 토큰화 ETF의 긍정적인 미래를 강조했다. 스티브 김은 "2030년까지 토큰화된 시장 거래량이 전통 시장을 초과할 것"이라며 새로운 투자자와 규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낸스가 규제와 혁신의 균형을 중요시하며 사업을 확대하는 점도 주목받았다.
아담 모건 책임자는 시장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시장 제도권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데이터가 단순한 지표를 넘어서 파생상품 설계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ETF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벤치마크 지수가 필수"이며 "이는 시장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도구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토큰화 ETF의 단기적인 경쟁 우위에 대해서도 언급되었다. 모건 책임자는 국채나 MMF와 같은 토큰화 상품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 기술이 향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토큰화는 거래와 자산 이동에서 빠르고 편리한 장점을 가진다"며, 전통 ETF와의 공존을 예측했다.
한편, 한국의 시장 잠재력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스티브 김 디렉터는 한국의 리테일 참여율이 높아, 규제가 마련되면 확실한 모멘텀을 가질 것이라며, 한국이 미국 시장을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카이코 책임자는 한국 원화가 세계 강력한 거래 법정화폐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에이드리언 입 리드는 정부 차원의 변화가 비트코인 채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국이 이러한 변화를 선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산드라 로 CEO는 "GBBC 안에는 한국에 투자하려는 기관이 많으며, 규제가 명확해지면 외국인 투자 유입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블록체인 및 온체인 금융의 미래를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온체인 인프라가 제도권 금융에 어떻게 편입될지를 탐구하며, 한국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