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4,000달러(약 5,560만 원) 저항선을 다시 한 번 돌파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세 차례 이 저항선에 걸려 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의 현물 ETF 유입 증가, 기업들의 ETH 매입 확대, 그리고 온체인 지표의 회복세를 긍정적인 요소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실질적인 수요 증가가 수반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디파이 생태계에서 이더리움 기반 총예치자산(TVL)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용자 활동과 스마트 계약 사용 건수도 일관되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 생태계 내에서의 실사용 수요가 강화되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불 플래그(bull flag)' 패턴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 패턴이 완전히 실행될 경우 목표 가격은 5,000달러(약 6,950만 원)에 도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현물 ETF와 관련하여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흐름이 이더리움 가격 상승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더리움 기반 ETF 상품에 유입되는 신규 자금은 지난달부터 사상 최고치 수준을 유지하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또한, 미국 정치권에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친(親)암호화폐 정책을 강화하고 나서면서 디지털 자산 지지층의 표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변화가 미국 대선에서 암호화폐 규제 환경의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이더리움이 4,000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안정적으로 돌파할 수 있을지가 이번 시장의 핵심 포인트이다. 강한 온체인 수요, 지속적인 기술적 추세, 그리고 제도권 자금의 유입이라는 세 가지 축이 맞물린다면, 장기적으로 5,000달러 돌파 시나리오도 현실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앞으로의 동향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