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 수뇌부 교체, 방어에서 공세로의 군사 교리 전환
이란의 군 수뇌부 6명이 교체되면서 군사 교리가 방어 중심에서 공세 중심으로 전환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모하마드 레자 나크디 이란 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의 수석 고문은 11일 국영 IRIB 방송 인터뷰에서 이 같은 변화를 언급하며, 새로운 군 운영 방침인 ‘공세적 교리’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인사는 단순한 지휘관의 교체가 아니라 군사 작전의 방향성을 바꾼 중요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0일 이란군 총참모장을 포함한 6명의 군 지휘부 인사를 단행했으며, 모흐센 레자이도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레자이는 강경파로 알려져 있으며, 이란의 국가 안보 정책을 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이란 군이 앞으로 더 공격적인 방식으로 군사 작전을 전개할 것을 암시하는 중요한 징후이다.
나크디 고문은 기존의 방어 중심 교리가 과거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방법으로 설정되었음을 설명하며, “우리는 필요한 경우 적의 영토로 작전을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 영토를 넘어 멀리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했으며, 이에 따라 혁명수비대가 반드시 준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생산 능력에 대해 “끝이 없다”고 표현하며, 탄도미사일을 발사 속도보다 빠르게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쟁이 몇 년 간 지속되더라도 우리의 미사일은 계속해서 적을 타격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장기적인 군사 작전 수행 능력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이는 이란이 군사적으로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군 수뇌부의 교체와 공세적 교리의 도입은 중동 지역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전에도 이란군의 신형 드론 사용 선언과 이에 대한 이스라엘 측의 반응으로 인해 지역 내 긴장이 높아졌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러한 변화가 원유시장이나 가상자산과 같은 위험 자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는 상태다.
이란의 군사 전략 변화는 단순히 군 내부의 운용 방식을 넘어서, 이란 정부의 전반적인 외교정책과 대응 전략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란이 공세적 교리로 전환하면서 중동의 힘의 균형이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