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써클 목표가 64% 감소…USDC 성장 둔화 우려 커져
모건스탠리는 최근 써클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로 조정하고, 목표가를 기존 106달러에서 38달러로 64.2% 감소시켰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37% 하락 여력을 전망하는 수치로,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경고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써클의 장기적인 수익성 전망이 약화되고 있으며, 특히 USDC의 잔액 감소와 이에 따른 준비금 수익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포함되어 있다.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인 USDC의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써클의 핵심 수익원인 준비금 이자수익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뒤따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써클이 고수익 준비금 수익 모델에서 낮은 수익성을 가진 거래 수수료 중심의 모델로의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 요소로 강조하였다. USDC의 발행 잔액이 감소하게 되면, 이는 준비자산 운용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의 축소로 이어지며 결국에는 써클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TD 코웬은 같은 날 써클에 대한 매수(Buy)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가를 82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36%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TD 코웬은 써클이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서 종합 결제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나타냈다. 특히 기업 간 결제(B2B)와 국경 간 송금 시장에서의 써클의 영향력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상반된 의견은 써클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둘러싼 시각 차이에 기인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준비금 수익 감소에 주목한 반면, TD 코웬은 플랫폼 확장과 거래량 증가 가능성에 주목한 것은 시장에서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다.
현재 써클의 주력 상품인 USDC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2위의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최근 잔액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러한 감소를 써클의 수익성 악화 신호로 해석하였고, 이는 미국 국채 등 준비금으로 보유한 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이 USDC의 발행량에 비례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관측이다.
하지만 규제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써클은 최근 뉴욕주로부터 제한적 신탁 허가(Limited-Purpose Trust Charter)를 받아 써클 뉴욕 트러스트를 설립했다. 또한, 연방 차원에서도 국가 신탁은행(National Trust Bank) 설립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아 써클 내셔널 트러스트를 출범시켰다. 이는 USDC의 신뢰도를 높이고 기관 투자자끼리의 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평가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8월 5일로 예정된 써클의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USDC 발행량과 수익 구조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써클이 준비금 수익 의존도를 줄이고 결제 수수료, 플랫폼 이용료 등으로 수익원을 다양화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입을 모으고 있다.
써클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2025년 2월에 상장 당시 18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현재는 6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52주 최저가인 49.9달러를 겨우 방어하고 있는 상황인데, 업계 관계자는 "USDC 성장 둔화 현실화로 인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향후 8월 실적 발표에서 확실한 성장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규제가 명확해지고 기관 채택이 확대되면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개별 기업에게는 수익 모델의 다변화와 시장 점유율 방어라는 과제가 부각되고 있다. 써클이 이러한 도전을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