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에셋, KB손해보험과 가상자산 보험 계약 체결로 자산 보호 강화
한국디지털에셋이 KB손해보험과 573억 원(최대 4천만 달러) 규모의 가상자산 전용 보험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커스터디 분야의 자산 보호 장치를 크게 강화했다. 이 계약은 고객이 맡긴 가상자산의 훼손, 분실 또는 도난 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장치로, 국내 커스터디 업계에서 가장 높은 보장 한도로 인정받고 있다.
커스터디 사업은 고객이 직접 자산을 보관하는 대신 전문 기업이 보안과 관리를 맡는 구조로, 이번 계약은 이러한 커스터디 서비스의 신뢰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디지털에셋은 2020년 KB국민은행과 해시드의 합작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기관 및 법인 고객의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해킹 및 내부 통제 실패와 같은 보안 사고가 기업의 신뢰도와 직결된다. 따라서 이번 계약에서 제시된 보험 한도는 단순한 부가 서비스가 아니라, 기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으로 평가받는다.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르면 커스터디 사업자는 일정 수준의 이용자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하며, 최저 보장 한도는 5억 원으로 규정되어 있다. 이번 계약은 이를 크게 초과하는 규모로, 전통적인 금융권의 보호 체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 대표는 이번 보장 한도 확대를 통해 고객의 자산 보호 수준을 전통 금융권의 기준에 맞췄다고 강조했다. 또한, 법인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경우에 맞춰 기관 자금을 보다 안전하게 맡길 준비가 되어 있음을 언급했다. 이처럼 가상자산 산업이 개인 투자자에서 법인과 기관으로 확장되면서 안전한 보관과 책임 보상 체계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가상자산 수탁 시장에서의 대형 보험사와의 연계, 은행과의 협력, 제도적 신뢰 확보를 통한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디지털에셋의 이번 계약 체결은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하며, 앞으로 더욱 강화된 자산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