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SEC 소송과 연준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박스권 거래 지속
XRP는 7월 31일 현재 1.076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좁은 가격 범위에서 방향성을 잃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XRP는 -0.08%의 소폭 하락세를 보였고, 그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동결과 암호화폐에 대한 SEC의 소송 불확실성이 지적된다. 현재 XRP의 거래량은 약 10억 5천 500만 달러에 이르며, 시가총액은 약 672억 9천142만 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3.08%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XRP가 1시간 기준으로 +0.15%의 미세한 반등을 경험했으나, 7일 평균으로는 -3.34%의 하락을 보여 중기적인 하락세가 뚜렷하다. 60일과 90일 기준으로 각각 -17.26%, -22.29%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으며, 반면 30일 수익률은 +3.55%로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하였다. 전문가들은 즉각적인 지지선으로 1.04달러, 저항선으로 1.10~1.13달러 구간을 설정하고 있으며, 매수세가 다시 활성화될 경우 1.16~1.18달러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XRP가 50일 및 1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 두 이동평균선이 1.10달러 부근에서 동적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1.21달러 수준에 위치해 있어, 본격적인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상당한 상승 여력이 요구된다. MACD 지표도 현재 음전환 상태로 매도 신호를 발하고 있어, 시장 심리 또한 중립에 가까운 약한 강세 편향이 혼재되어 있다. 이에 따라 XRP의 가격은 1.04~1.13달러 범위 내에서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은 리스크 자산에 단기적인 안도감을 주는 요소나, 동시에 달러 강세와 연준의 신중한 정책 신호가 XRP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7거래일간 약 2% 하락하였고, XRP와 솔라나 또한 같은 기간 각각 3% 안팎의 낙폭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리스크 회피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월말 포지션 정리 수요가 더해지면서 전반적인 매수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
SEC와 리플 간의 소송 최종 판결에 대한 경계감도 XRP 가격에 주요한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법원이 SEC의 최종 판결 신청과 약 20억 달러에 달하는 벌금 부과 여부를 심리 중인 가운데, 판결의 방향에 따라 XRP 가격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퍼지고 있다. 그리고 현재 미 의회에서 논의 중인 CLARITY Act는 51표를 확보했으나, 필요로 하는 60표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어 통과 여부가 XRP의 법적 지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SWIFT와의 협력 아래 리플 생태계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SWIFT는 씨티, HSBC,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들과 함께 토큰화된 은행 예금을 활용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이는 리플의 솔루션과 연결된 은행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XRPL 생태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나아가, 최근 리플은 룩셈부르크에서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라이선스를 취득하여 EU 내에서 제도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미국 XRP 현물 ETF에서는 하루 기준 729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이 소규모 차익 실현 또는 리스크 축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XRP는 기술적 흐름과 매크로 변수가 혼재된 상황 하에서 1.04~1.13달러 박스권 이탈이 어려운 상태로 보인다. SEC 소송의 최종 판결과 CLARITY Act 입법 향방이 향후 가격에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며,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