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과 트럼프 강경 발언, 비트코인 변동성 강화…6만6000달러 지지선 유지할까
최근 비트코인(BTC) 시장은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크게 영향을 받아 변동성이 확대된 일주일을 보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유가와 함께 주요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 역시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렀다.
이번 주 비트코인은 주간 고점인 7만2000달러에서 하락세를 겪으며 6만5600달러에 도달했다. 주말 동안 비교적 조용한 흐름을 보였으나, 월요일 글로벌 금융 시장이 열리면서 다시 하락세가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6만8000달러 저항선을 여러 차례 뚫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6만6000달러 지지선은 유지되고 있다.
주 중반에는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6만9200달러까지 반등했으며,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 관련 발언을 할 예정이라는 소식으로 긴장 완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였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이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하며 ‘초토화할 수 있다’는 발언과 나토 탈퇴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이러한 발언이 있은 후 비트코인은 6만6000달러 이하로 급락했으나 현재는 6만7000달러 수준에서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당분간 시장의 가격 변동성을 주도할 핵심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편, 국제 유가는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트럼프가 호르무즈 해협을 ‘쉽게 개방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은 유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원유 수송의 중요한 경로로, 이 지역의 봉쇄 가능성은 시장에 심각한 충격을 주는 요소이다.
비트코인 하락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강화되고 있다. 일본의 엑스윈 리서치는 중동 상황이 악화될 경우 비트코인이 최대 80%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였다. 또한, 크립토 해킹 이슈도 여전히 존재하며, 드리프트 프로토콜 해킹 사건과 관련하여 온체인 분석가 잭XBT는 서클의 대응 실패를 비판하였다.
리플(XRP) 또한 주목을 받고 있으며, 기업용 자금 관리 시스템에 암호화폐를 통합한 신규 솔루션을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의 메타플래닛은 4억500만 달러를 투자해 비트코인 5075개를 매입하여 기업 기준으로 세 번째로 큰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 되었다. 반면, 스트레티지(Strategy)는 추가 매입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
온체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장기 보유자들조차 손실 상태에서 매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를 ‘최종 항복 단계’로 해석하며 시장의 추세 전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또 다른 우려 요인으로는 구글이 지적한 ‘양자컴퓨터’ 기술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술은 상위 1000개 이더리움(ETH) 지갑을 수일 내 해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중동의 긴장,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유가 급등이라는 다양한 변수 속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6만6000달러 지지선을 중심으로 일시적인 균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외부 리스크에 따른 급격한 가격 변동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전체적으로 이번 주는 거시적인 경제환경이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단기 흐름은 불안정하지만, 하락 사이클의 막바지 가능성도 시사되는 데이터들이 있어 향후 시장 전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