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옵션 시장, 미결제약정과 거래량 증가... 5월 만기 '8만 달러 콜옵션' 거래량 최대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 미결제약정과 거래량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어,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3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코인글래스의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옵션의 미결제약정(OI)은 총 291억70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날의 280억5000만 달러에서 약 4% 증가한 수치다. 미결제약정의 구성은 콜옵션이 56.78%, 풋옵션이 43.22%를 차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옵션의 거래량 또한 상당히 증가하여, 달러 기준으로 약 41억5800만 달러가 거래됐다. 이 중에서 주요 거래소별 수치는 ▲데리비트 25억6000만 달러 ▲CME 4000만 달러 ▲OKX 4억5300만 달러 ▲바이낸스 4억9900만 달러 ▲바이비트 6억600만 달러로 나타났다. 24시간 거래량 분석에서는 콜옵션이 48.46%, 풋옵션이 51.54%로 집계되어, 양론 모두에 대한 수요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가장 많은 미결제약정이 집중된 계약은 ▲12만 달러 콜옵션(12월 25일·데리비트) ▲6만 달러 풋옵션(12월 25일·데리비트) ▲8만 달러 콜옵션(5월 29일·데리비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시간 거래량 기준으로는 ▲8만 달러 콜옵션(5월 29일·데리비트) ▲6만 달러 풋옵션(4월 3일·데리비트) ▲38만 달러 콜옵션(6월 26일·데리비트)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이렇듯 옵션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가 기초 자산의 가격 변동에 대해 레버리지를 활용해 베팅하거나 기존 포지션의 위험을 헤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옵션은 미래의 특정 시점에 사전 결정된 가격으로 자산을 매입할 권한을 부여하는 '콜옵션'과 매도할 권한을 부여하는 '풋옵션'으로 나뉜다.
미결제약정은 현재 시장에 남아있는 옵션 계약의 총량으로, 시장의 포지션 규모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다. 콜옵션과 풋옵션의 비율, 미결제약정과 거래량의 변동은 중기 포지션 구축과 단기 대응 흐름을 구분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특히,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는 경우 신규 포지션의 유입을 의미하며, 이는 단순한 단기 거래의 증가보다 중기 가격 전망에 대한 베팅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다만, 미결제약정에서 콜옵션의 비중이 높더라도 거래량에서는 풋옵션의 비중이 더 높은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단기 조정에 대비한 방어적 거래나 변동성 대응 수요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옵션 시장의 이러한 동향은 향후 가격 변동성에 대한 예측 및 투자 전략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