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CRCL) 주가 급락 후 회복세, 규제 우려와 밸류에이션 논란 심화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 CRCL)의 주가가 이번 주 초에 20% 급락하며 약 5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날아가는 충격을 겪었다. 이 주가 하락의 주된 원인은 CLARITY 법안 초안에 포함된 스테이블코인 수동 수익률 금지 조항과 관련된 규제 우려, 그리고 지갑 동결 및 테더 감사를 둘러싼 뉴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최근 서클은 104달러에서 일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로 98.2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CRCL의 주가는 3월 24일 126.64달러에서 장중 최저 101.17달러까지 떨어졌으며, 최근 거래량은 5640만 주로 90일 평균에 비해 4배가량 증가했다. 이후 약 3% 반등하며 104달러를 회복하였지만, 최근 거래일 데이터에 따르면 52주 최고가와 최저가 사이에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급락이 과도한 규제 우려로 인한 과매도 현상일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일부 애널리스트는 규제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면 CRCL의 주가는 25%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서클의 주가는 CLARITY 법안 초안에서 제기된 스테이블코인 수동 수익률 금지 조항으로 큰 영향을 받았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 이자가 지급되는 행위를 금지하며, 이는 코인베이스의 USDC 3.5% 수익률 프로그램과 같은 유통업체 인센티브를 직접 겨냥하고 있다. 그러나 활동 기반 인센티브는 허용되기 때문에, 서클의 주요 수익원인 USDC 준비금을 투입한 미 국채 투자에서 얻는 이자 수익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그와 함께 서클의 지갑 동결 결정이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 서클은 3월 23일과 24일 사이 미국 민사소송과 관련하여 16개의 비즈니스 핫월렛을 동결했고, 이로 인해 일부 거래소는 운영 중단을 겪어 스테이블코인의 중앙화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일고 있다. 또한 테더가 정식 감사를 추진하면서 서클의 시장 우위가 도전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후건은 서클이 2030년까지 75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보다 두 배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25%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나리오에 기반한 것이다. 후건은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스테이블코인의 유틸리티 중심 성장 모델로의 전환이 서클의 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씨티(Citi)는 CRCL을 톱픽으로 선정하며 140%의 상승 여력을 예측하고 있으며, 향후 주요 이정표로는 2026년 4월 초 상원 CLARITY 법안 마크업, 2026년 2분기 테더 감사, 그리고 서클의 2분기 실적 발표 등이 지목되고 있다. 특히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활동 기반 수익 전환 효과가 입증될지 주목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서클의 주가는 USDC의 시장 내 지배력 확대와 규제 환경의 변화 사이의 균형에 따라 향후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CLARITY 법안이 수동 수익률 배분을 제한하고 발행사의 준비금 투자 수익은 보호할 경우, 서클의 비즈니스 모델이 계속해서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유통업체와의 수익 공유 축소가 매출 압박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서클은 결제 인프라 확대 및 기관 고객 유치 등으로 수익 구조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투기 자산을 넘어서는 글로벌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