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비트코인 포트폴리오의 필요성 제기: "0% 보유의 이유부터 설명하라"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 사이의 논란을 새로운 관점으로 전환했다. 특히 비트코인을 0%로 설정하는 것이 더 이상 중립적인 선택이 아니라, 그에 대한 의미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강조했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서 피델리티의 크리스 쿠이퍼는 "이제 질문은 비트코인을 고려할 가치가 있는가가 아니라, 현재 비트코인 비중이 얼마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강조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는 것이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는 시각을 반영한다.
그간 비트코인은 과거 15년 동안 11년을 기준으로 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위험 대비 성과 지표인 샤프 비율과 소르티노 비율에서도 주요 자산군과 비교할 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여전히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요소로 남아 있다.
피델리티는 비트코인을 기존 자산과의 낮은 상관관계, 통화 팽창의 민감성, 그리고 한정된 공급량(2100만 개)에 대한 논의를 통해 포트폴리오 구성에서의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M2 증가가 비트코인 가격 변동을 87% 설명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하며, 비트코인과 기존 자산 간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있다. 하지만 낮은 상관관계가 항상 인과관계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잘못된 해석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비트코인을 포함하는 것이 가져오는 자산배분 효과 또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주식과 채권을 기본으로 한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포함시킬 경우 연간 및 누적 수익률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1~3%의 소규모 비중에서 이러한 개선 효과가 가장 두드러지며, 변동성이 증가하더라도 리밸런싱 정책으로 인해 최대 낙폭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도 안정성 있는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델리티는 비교적 공격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비트코인 비중을 최대 9.4%까지 설정한 포트폴리오가 가장 높은 샤프 비율을 기록했으며, 이론적으로는 최대 65%까지 비트코인 비중을 늘릴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러나 피델리티는 이러한 수치가 직접적인 투자 권고가 아니며, 보수적인 투자 접근을 고려할こと을 강조하였다.
여전히 낮은 상관관계와 연간 리밸런싱이 비트코인 비중의 과도한 확대를 억제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기존 자산에서의 역할이 약화되는 상황에서는 비트코인이 보완 자산으로 유용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69,935달러, 즉 1억 520만 원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비트코인은 이제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명확한 전략적 고려 대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피델리티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비트코인이 모든 자산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기존 자산의 약화 속에서 소규모 편입만으로도 충분한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제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히 비트코인이라는 자산을 분석하고, 그 비중에 대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시점에 다다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