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급 축소로 실수요 증가… 200주 이동평균선 테스트 중
이더리움(ETH)은 현재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박스권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온체인 지표는 공급 축소와 수요 회복이라는 구조적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시장이 정체된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다음 국면을 준비하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거래소에 보유된 이더리움의 수량은 약 1620만 개로,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 발표되었다. 이는 중앙화 거래소에서 즉시 매도 가능한 물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은 약 3700만 개의 이더리움이 스테이킹되어 유통량이 더욱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거래소 잔고의 감소와 스테이킹의 증가는 동시에 발생해 유동성 압축 현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구조에서는 수요가 조금만 증가하더라도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으로는 가격의 횡보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급 축소 현상은 향후 가격의 방향성 돌파를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활성 주소 수가 급증하며 실제 사용 기반의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EIP-4844 업그레이드 이후 거래 비용이 줄어들고 레이어2 솔루션의 확장성과 거래 처리량이 개선된 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과거 상승세가 투기자금에 의존했었다면, 현재의 흐름은 가격 회복에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급격히 증가했던 미결제약정(OH) 수치는 조정 과정에서 상당 부분 청산되었고, 최근에는 안정적으로 재축적되는 모습이다. 이는 과도한 레버리지가 제거되며 더 건전한 포지션 구조가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내 규제의 명확성 개선과 스테이킹 기반의 이더리움 ETF 도입 또한 기관 투자자의 유입을 촉진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주간 차트 기준으로 현재 이더리움은 약 2100~2200달러(약 314만~330만원)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 구간은 강력한 지지선으로 평가된다. 200주 이동평균선 근처에서 가격 방어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 구간을 아래로 이탈할 경우 1800달러(약 270만원)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반대로 방어에 성공할 경우 구조적 회복에 대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50주와 100주 이동평균선 또한 수렴 중이며, 이는 큰 방향성의 이동에 앞서 보이는 특성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상승과 하락 중 어느 쪽으로 갈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최근의 하락 구간에서 거래량이 급증했음을 감안할 때, 이는 분배 또는 강제 청산의 가능성도 함께 내포하고 있다. 이후 가격의 안정 흐름은 해당 구간에서 수요가 공급을 흡수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이더리움(ETH)은 공급 축소, 실수요 증가, 레버리지 정상화라는 구조적 변화를 바탕으로 다음 추세를 준비하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황은 단순한 횡보가 아닌, 새로운 전환 국면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