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이더리움 대규모 매입 진행… 보유 자산 110억 달러로 증가
미국 상장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이더리움(ETH)의 대규모 매입을 추진하며 보유 자산 규모가 110억 달러(약 16조 4,857억 원)에 도달했다. 이란과의 긴장 관계 속에서도 이더리움이 상승세를 보이며 '전시 자산'으로서의 가능성을 더욱 부각하고 있다.
토머스 리(Thomas Lee) 회장은 주간 보고서에서 “암호화폐는 전시에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더리움의 가격이 약 18% 상승한 반면, 글로벌 주식시장과 전통 안전 자산인 금은 각각 저조한 양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 기간 동안 금 가격은 15%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마인은 3월 22일 기준으로 466만903 ETH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유통량 약 1억2,070만 개의 3.86%에 해당한다. 최근 일주일 동안 65,341 ETH를 추가로 매입하여 기존의 주간 매입 속도인 45,000~50,000 ETH를 초과했으며, 이러한 속도 증가는 리 회장이 “현재 시장이 미니 크립토 겨울의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진단한 데에서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비트마인은 2025년 6월, 2억 5,000만 달러(약 3,746억 원) 규모의 재무 전략을 통해 이더리움 중심의 사업 운영을 시작했다. 이 투자 라운드에는 파운더스 펀드, 판테라, 갤럭시 디지털 등이 참여했으며, 이후 비트마인의 주가는 약 700% 상승했고, 8월에는 이더리움 보유액이 66억 달러를 넘어서 세계 최대 기업 보유자로 올라섰다.
현재 비트마인은 비트코인(BTC) 보유 기업인 스트레티지(Strategy)에 이은 두 번째로 큰 '크립토 재무 보유 기업'으로, 스트레티지는 약 76만1,068 BTC(약 520억 달러, 약 77조 9,324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비트마인은 비트코인 196개, 비스트 인더스트리즈 지분 2억 달러(약 2,997억 원), 에이트코 홀딩스(ORBS) 9,500만 달러(약 1,423억 원), 현금 11억 달러(약 1조 6,485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
리 회장은 최근 미국 하원을 통과한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이 이더리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를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연내 통과 확률이 68%에 이른다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상원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수익 구조'를 둘러싼 은행권과 크립토 업계 간 갈등으로 인해 입법이 지연되고 있다.
비트마인의 공격적인 이더리움 매집과 정책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ETH는 단순한 기술 자산을 넘어 거시 환경 속에서 '전략 자산'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보유는市场 유통 물량을 줄여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특정 기업의 영향력이 커지면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투자 전략은 매우 주목받고 있으며, 시장에서의 신뢰를 회복하고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관의 지속적인 ETH 축적이 중장기적으로 상승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시사된다.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매입이 미래의 시장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