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보유 비트코인 고래, 대규모 매도 지속 … 거래소 유입 주도
장기 보유하던 비트코인이 시장에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수급 구조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024년 11월부터 비트코인을 매도해 온 한 고래는 13년 전 5000 BTC를 구매한 이후 추가로 1000 BTC를 매도했으며, 이는 약 7160만 달러에 해당한다. 온체인 분석업체 엠버CN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고래 지갑은 지금까지 총 3500 BTC를 바이낸스로 이동시켰고, 이 금액은 약 3억3200만 달러로 추정된다.
해당 투자자는 2013년 평균 332달러에 비트코인을 매수했으며, 현재까지 평균 약 9만4786달러에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약 3억3000만 달러의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도 이 고래는 약 1500 BTC, 즉 1억68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도 초기 비트코인 투자자로 알려진 오웬 건든은 같은 날 650 BTC를 추가로 매도했다. 그는 이전에 총 1만1000 BTC 이상을 매각해 약 1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거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해당 지갑이 실제로 그의 것이 맞는지는 확인되지 않으며, 온체인 분석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비트코인 매도 움직임은 장기적으로 잠들어 있던 비트코인이 다시 시장에 유입되는 흐름을 나타낸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소 고래 비율은 3월 14일 기준으로 0.83으로 상승했으며 이는 상위 10개 입금이 전체 유입의 83%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는 2024년 7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재 비율은 0.66으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고래 투자자들이 거래소 유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시장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약 4.5% 하락하여 7만813달러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2025년 10월의 사상 최고가인 약 12만4700달러와 비교해 43% 이상 하락한 수치이다. 비트코인 시장의 이러한 자산 유입과 가격 하락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리스크 요인을 제공하고 있다. 다시 말해, 장기 보유자의 매도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공급 구조가 다소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명확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