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준 금리 결정 앞두고 관망세로 전환… 7만4000~7만6000달러 고착
비트코인(BTC)이 18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7만6000달러(약 1억 1,313만 원) 근처에서 움직이다 7만4000달러(약 1억 1,015만 원)대로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위험 자산 전반이 ‘관망 모드’로 전환되었음을 시사한다.
최근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도 이번 금리 결정과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승 탄력이 저해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은 7만4000~7만6000달러 구간에서 가격이 상단에 막힐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가격 구간은 비트코인과 관련된 다양한 자산의 거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RCL)과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디어($BTDR)는 각각 5%와 12%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체 시장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는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각각 0.5%, 0.25% 상승하여 완만한 위험 선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연준의 금리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할 가능성을 사실상 확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금리 수준보다는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의 기자회견과 점도표가 제시하는 향후 금리 경로임이 강조되고 있다.
또한, 이란 전쟁 여파로 인한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재점화를 우려하게 만들고 있으며 이것이 연준의 금리 정책에 미치는 영향 역시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 분석팀은 연준이 2026년 금리 인하 신호를 유지할지, 아니면 추가적인 완화가 없을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지적하였다. 만약 연준이 매파적으로 기울면 달러 강세가 이어져 비트코인 및 기타 위험자산에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
19일 발표될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또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PPI 수치가 예상보다 높을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확인되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매파적으로 진행되면 주식 및 위험자산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 역시 단기적으로는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주목된다.
K33 리서치의 베틀레 룬데(Vetle Lunde) 리서치 책임자는 현재 시장이 ‘높은 금리의 장기화(higher-for-longer)’ 시나리오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금리가 7월 회의까지 동결되며 인하 시점이 2026년 말로 연기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따라서 비트코인 가격 또한 당분간 7만4000~7만6000달러 구간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연준의 금리 결정과 관련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로 전환하며 변동성이 축소된 상태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전한 포지션을 유지하려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