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21종 알트코인 플랫폼에서 제외… 일부 토큰 하루 만에 80% 폭락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플랫폼 내 알트코인 21종을 제외하면서, 일부 토큰의 가격이 하루 만에 최대 80% 가까이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주요 코인의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즉시 반영된 모양새이다.
이번 조치는 바이낸스의 초기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전용 플랫폼인 '바이낸스 알파(Binance Alpha)'에서 이루어졌다. 제외된 21개 알트코인에는 월드샤드(SHARD), 프리스타일 클래식(FST), 얼라이언스 게임즈(COA), BNB 카드(BNB Card), 밀키웨이(MILK), 하이퍼봇(BOT) 등이 포함되어 있다. 비록 이들 토큰이 플랫폼에서 제거되더라도 '매도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바이낸스는 공지했다. 그러나 사용자들에게는 거래 전 충분한 조사를 통해 사기나 자금 손실을 예방하라는 경고가 전해졌다.
시장 반응은 상당히 즉각적이었다. 바이낸스와 같은 대형 거래소의 지원 축소는 유동성 감소, 접근성 저하, 그리고 프로젝트 신뢰도 훼손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특히, 발표 직후 밀키웨이(MILK)와 월드샤드(SHARD)는 6~7% 하락세를 보인 반면, 프리스타일 클래식(FST)과 BNB 카드(BNB Card)는 약 70~80%의 폭락을 기록하며 더 극단적인 가격 변동을 초래했다.
이러한 '바이낸스 효과'는 과거에도 자주 발생했으며, 2025년 말 바이낸스가 카데나(KDA), 플라밍고(FLM), 퍼페추얼 프로토콜(PERP) 등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을 때도 해당 알트코인들은 발표 직후에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보였다.
한편, 바이낸스는 최근 이더리움(ETH)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기 위해 입출금 서비스의 일시 중단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주요 블록체인 업그레이드를 처리할 때 거래소가 일반적으로 취하는 절차로, 바이낸스는 약 1시간의 네트워크 작업 후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재개할 것으로 안내했다. 이러한 조치는 카르다노와 BNB 스마트체인 등 다양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과정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U(United Stables)' 거래쌍 확대에 대한 움직임도 관찰되고 있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출시된 스테이블코인의 거래쌍을 올 1월부터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며, 방금 이전 달에는 XRP/U, 수이(SUI)/U, ASTER/U, 팍스골드(PAXG)/U 등을 상장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알트코인 제외 조치를 바이낸스의 프로젝트 선별 기준 강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거래소의 영향력이 여전히 시장 가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의 상장 및 지원 정책이 알트코인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태는 각 거래소의 지원 여부가 알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강력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특히 대형 거래소에서 제외될 경우 그 결과가 특정 거래량 감소, 투자 심리 악화, 가격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투자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거래소의 공지사항, 상장 유지 여부 및 거래쌍의 변화 등을 사전에 충분히 확인하는 리스크 관리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