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옵션 시장 강세로 전환…8만 달러 돌파 기대 확산
비트코인(BTC) 옵션 시장에서 강세 심리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트레이더들이 8만 달러(약 1억 1,726만 원) 돌파에 대한 베팅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온체인 기반 파생상품 거래 지표에서도 반영되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이 하락 방어보다는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 강하게 느끼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온체인 옵션 거래 플랫폼 디라이브.xyz(Derive.xyz)의 창립자인 닉 포스터는 최근 코인데스크에 전달한 이메일을 통해 “현재 비트코인 옵션 가격들은 6월 말까지 8만 달러를 초과할 확률을 대략 35%로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많은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이 6월에서 9월 사이 다시 8만 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옵션은 기초 자산의 가격이 오르거나 내릴 때 각각 포지션을 잡는 파생상품으로, 선물처럼 계좌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으며, 옵션 매수자는 지불한 프리미엄만 최대 손실로 제약된다. 이 때문에 옵션 시장은 투기적인 성향을 띠기도 한다. 콜(Call) 옵션은 상승에 베팅하는 계약이며, 풋(Put) 옵션은 하락에 대한 베팅 계약으로, 일반적으로 하락 위험을 방어하기 위한 보험 성격을 가진다.
옵션 시장의 무게중심을 가늠하는 지표인 ‘옵션 스큐’는 시장 참여자들이 콜과 풋의 가격 차이를 통해 전반적인 시장의 분위기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 포스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7일물과 30일물 스큐는 2월 초 ‘패닉 저점’으로 지목된 -25%에서 최근 -6%까지 회복했다. 이는 급락에 대비한 풋 옵션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로,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진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유사한 흐름은 중앙화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여러 거래소에서 풋 옵션에 대한 ‘숏(작성·매도)’ 포지션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하락 시 손실을 감수하고 프리미엄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시장 안정성과 상승 기대가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기사 작성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7만 달러(약 1억 251만 원) 근처에서 거래되며 이달 초부터 약 5% 상승한 상황이다. 옵션 시장의 강세 전환이 즉각적인 현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최근 시장의 포지셔닝 변화는 ‘급락 방어’ 대신에 ‘상승 재개’로 기대가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몇 달 동안 통화 시장의 스큐와 거래량 변화가 8만 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의 동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자면, ‘급락 보험(풋 매수)’ 수요가 줄고 ‘상방 베팅(콜 선호)’ 및 ‘풋 숏(작성)’이 증가하는 경우, 해당 시장은 안정세를 찾거나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8만 달러는 심리적으로 중요한 저항선이기 때문에, 옵션 시장의 스큐와 거래량 변화가 단기적인 시장 기류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현재 현물 가격은 7만 달러대에 위치하고 있어, 옵션 시장의 강세가 실제 현물 추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추가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