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와 구글, AI 결제를 위한 새로운 신뢰 프레임워크 ‘베리파이어블 인텐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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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와 구글, AI 결제를 위한 새로운 신뢰 프레임워크 ‘베리파이어블 인텐트’ 발표

코인개미 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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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와 구글이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신뢰 프레임워크인 ‘베리파이어블 인텐트(Verifiable Intent)’를 공개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AI가 자율적으로 쇼핑의 모든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에서 소실될 수 있는 ‘구매 의사’의 증거를 다시 정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 전자상거래의 경우, 소비자가 ‘구매하기(Click buy)’를 누르거나 ‘탭 투 페이(tap to pay)’와 같은 명확한 행동을 통해 의사를 확정짓는 것이 주요 기준이 됐다. 그러나 AI 에이전트에게 결정권을 위임하는 경우, 이러한 순간이 모호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마스터카드의 최고디지털책임자(CDO) 파블로 포우레즈(Pablo Fourez)는 이 문제를 결제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과제로 보고 있다. 소비자는 AI의 지시가 올바르게 이행되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가맹점은 에이전트가 실제 권한 있는 구매자인지 검증해야 하고, 카드 발급사는 정상 거래와 사기 거래를 구별해야 하는 복잡함이 추가되는 것이다.

베리파이어블 인텐트의 핵심은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하여 행동할 때, 사용자가 승인한 내용을 변조가 어려운 형태로 기록하는 점이다. 신원(identity), 의사(intent), 행동(action)을 통합하여 감사 추적(audit trail)으로 연결하되, 과도한 개인정보 노출을 피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마스터카드는 “누가, 어떤 범위에서, 무엇을 허용했는가”를 사후에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라이버시 또한 중요한 설계 요소로 포함되었다. 베리파이어블 인텐트는 ‘선택적 공개(Selective Disclosure)’ 기술을 활용하여 거래 당사자 간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을 해당 시점에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맹점과 카드 발급사는 민감한 소비자 데이터를 접근하지 않고도 거래의 정당성과 권한을 검증할 수 있다. 이는 데이터 최소화와 규정 준수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한 마스터카드는 FIDO 얼라이언스, EMVCo, 인터넷공학태스크포스(IETF),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 등에서 인정받은 표준을 기반으로 이 프레임워크를 구축하여 특정 기기나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도록 했고, 다양한 에이전틱 프로토콜과의 호환성도 고려했다. 향후 몇 달 내에 자사의 ‘에이전트 페이(Agent Pay) API’에 이 베리파이어블 인텐트를 통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AI 주도 거래 기반의 결제 환경이 전통 결제망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크립토 네이티브 인프라로 이동할 것인지를 두고 업계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경제 주체로 부상하면서 기존의 결제 레일 위에 신뢰 레이어를 추가하는 접근법과 블록체인 지갑 중심으로 아예 새로운 구조인 두 가지 방식이 경쟁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트위터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인간보다 더 많은 거래를 생성할 것이고, 그들은 은행 계좌를 열 수 없지만 크립토 월렛은 가질 수 있다”는 의견을 게시하며 AI 에이전트와 지갑 간의 조화 가능성을 지적했다.

크립토 진영에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이더리움의 주요 리스테이킹 프로토콜인 아이겐클라우드가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하여 AI 에이전트 결제의 ‘검증 가능한 백본(backbone)’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발표하였으며, 당시 총 예치자산(TVL)이 약 90억 달러에 달했다. 이더리움 재단은 ‘머신 이코노미(machine economy)’에서 이더리움을 결제 및 조정의 선호 레이어로 만들기 위한 전문 AI 팀 ‘dAI 팀’을 출범하였으며, 더불어 AI 에이전트 결제의 실용성을 높일 수 있는 ‘x402 프로토콜’도 주목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마스터카드의 베리파이어블 인텐트를 통해 전통 결제망은 신뢰와 검증의 계층을 더하고, 크립토 진영은 AI 에이전트의 대규모 거래 처리를 보다 자연스럽게 지원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AI가 결제의 주체로 자리 잡는 순간, 결제 시장의 경쟁은 속도뿐만 아니라 검증 가능성과 프라이버시 설계에서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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