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가 사이버 전략'에 암호화폐 보안 포함…포스트-양자 암호화 논의 재점화

홈 > 투자정보 > 코인뉴스
코인뉴스

트럼프, '국가 사이버 전략'에 암호화폐 보안 포함…포스트-양자 암호화 논의 재점화

코인개미 0 6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870_8121.png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국가 사이버 전략(National Cyber Strategy)'에서 암호화폐 보안을 국가의 중요 과제로 명시하면서, 포스트-양자(post-quantum) 암호 기술의 도입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비트코인(BTC)과 같은 주요 블록체인이 점차 현실화될 양자컴퓨터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백악관은 7일(현지시간), 미국이 사이버 공간에서 '독보적(unrivaled)'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정책 목표를 공개했다. 이 문서에서는 "모든 미국인은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미국 시민은 혼자가 아니다"라며, 정부의 방어체계 강화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러한 의지는 정부 주도의 보안 체계 강화를 의미한다.

특히 이번 국가 사이버 전략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보안지원'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점이 주목된다. 백악관은 트럼프 행정부로서 "설계부터 배포에 이르는 과정에서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안전한 기술과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포스트-양자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의 채택과 안전한 양자 컴퓨팅을 촉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와 같은 발표는 업계에서 이어져온 '양자 위협(quantum threat)'에 대한 논의와 맞물려 있다. 양자컴퓨터가 보편화될 경우 현재의 공개키 암호 체계가 취약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컴퓨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적으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점이 올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비록 아직 양자컴퓨터의 상용화는 먼 이야기라고 평가되고 있지만,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예상치 못한 전환점이 찾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업계 내부의 반응은 상반된다.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상장기업 스트레티지의 공동창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개발자들이 충분히 대비는 해야 하겠지만, 경고가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반면, 시가총액 2위 블록체인인 이더리움(ETH) 진영은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비탈릭 부테린은 암호 해독형 컴퓨터에 대응하기 위한 '양자 로드맵(quantum roadmap)'을 제안하여, 네트워크 차원의 대응 논의를 부추겼다.

이번 사이버 전략 발표에는 트럼프가 사이버 범죄를 대응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시점이 겹쳐있다. 그는 디지털 자산 산업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고, 그간 암호화폐 정책 전반을 고려한 행정명령들을 연이어 발표해왔다. 예를 들어, 그는 지난해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설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나, 현재 미 정부는 추가로 비트코인을 매입하지 않고 있으며, 비축된 암호화폐는 범죄 수사 과정에서 압수된 것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금지 등을 포함한 암호화폐 정책 개편을 위한 행정명령을 취임 직후 내리기도 했다.

시장에서 이번 국가 사이버 전략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 요소라기보다는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보안과 포스트-양자 암호 전환을 제도권 의제로 끌어올렸다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양자컴퓨터의 상용화 시점과는 별개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질수록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같은 주요 프로토콜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논의도 더욱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media&token=64ea2fa3-18fc-4c6d-8ae4-4d697f432ce0
0 Comments

공지사항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