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홀딩스, 2026년에도 비트코인 매각 방침 유지… ‘자본 운용’ 전략으로 전환

홈 > 투자정보 > 코인뉴스
코인뉴스

마라홀딩스, 2026년에도 비트코인 매각 방침 유지… ‘자본 운용’ 전략으로 전환

코인개미 0 5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870_8121.png


비트코인(BTC) 채굴업체인 마라홀딩스($MARA)가 2026년에도 보유 중인 비트코인(BTC)을 매각하는 전략을 지속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새로운 기술 투자와 운영 자금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전량 보유(HODL)에서 투자 자본의 유연한 배분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문서에서, 마라홀딩스는 2026년 재무제표에서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히 새로 채굴한 코인만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 대차대조표에 쌓여 있는 비트코인까지 매각 대상에 포함시킨 결정이다. 따라서 회사는 시장 환경 및 자본 배분의 우선순위에 따라 비트코인을 "수시로(from time to time)" 처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라홀딩스가 이러한 전략으로 방향을 선회한 배경은 지난해부터 감지되었다. 회사는 2025년 3분기(Q3)부터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조정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운영 자금 조달을 위해 일부 채굴된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다고 알렸다. 실제로, 마라홀딩스는 2024년 7월 "채굴한 비트코인을 전량 보유하고, 시장에서 선택적으로 추가 매수할 것"이라는 '풀 HODL' 방침을 밝혔으나, 2025년 하반기부터 비트코인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온체인 데이터 또한 마라홀딩스의 전략 변화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11월부터 회사가 여러 차례 비트코인을 기관 대상 거래 플랫폼으로 이체한 흔적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보유 중심에서 운용 중심으로의 전략 전환을 가리키며, 보유 코인을 유동성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현재 마라홀딩스는 2025년 말 기준으로 약 5만3822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총 가치는 약 47억 달러에 달한다. 이 중 약 1만5315 BTC는 다양한 자산 운용 전략에 할당되어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정책 변경을 통해 현금 조달의 기동성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러나 채굴업 전체의 수익성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마라홀딩스는 2025년 채굴량이 8799 BTC로, 전년 대비 7%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4년 4월 반감기 이후 블록 보상이 3.125 BTC로 줄어들고, 네트워크 난이도 상승으로 인해 채굴 효율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또한 우려를 자아낸다. 2025년 동안 비트코인은 7만6000달러에서 12만6000달러의 넓은 범위에서 거래되었으며, 올해 초에는 약 6만 달러까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그 변동성이 재확인됐다. 회사는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경우 채굴 장비 가동을 중단하거나 운영 규모를 줄여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마라홀딩스는 전력, 금융, 인프라 측면에서 수익원 다변화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약 1.9기가와트(GW)의 전력 용량을 관리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대여 계약을 통해 약 3200만 달러의 이자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제3자에게 대여된 물량은 약 9377 BTC로 집계되었다.

비채굴 영역으로 확장하는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마라홀딩스는 엑사이온(Exaion)의 지분 64%를 인수하였으며, 스타우드 캐피털 그룹과 협력하여 하이퍼스케일러 및 기업 고객을 겨냥한 데이터 센터 용량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채굴으로는 성장을 도모하기 어려워진 환경 속에서 비트코인 보유 및 운영과 AI/HPC 인프라 투자, 데이터 센터 사업을 결합하여 ‘현금 흐름의 안정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마라홀딩스의 전략 변화는 채굴사가 더 이상 ‘HODL’ 한정으로는 지속하기 어려운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제 시장은 “누가 더 많은 코인을 보유하느냐”에서 “누가 더 유연하게 자본을 운용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느냐”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edia&token=64ea2fa3-18fc-4c6d-8ae4-4d697f432ce0
0 Comments

공지사항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