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다임, 15억 달러 규모의 펀드로 AI 및 로보틱스 분야로 투자 확대
크립토 벤처캐피털(VC) 패러다임이 15억 달러(약 2조 1,638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하며 투자의 범위를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딥테크 분야로 확장한다. 기존에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야에 중점을 두었던 패러다임이 새로운 펀드를 통해 다양한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15억 달러 펀드는 패러다임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큰 전환을 의미한다. 기존에는 블록체인 인프라, 탈중앙화 금융(DeFi), 웹3 애플리케이션 등 크립토 생태계를 중심으로 투자하였으나, 이번에는 AI와 로보틱스까지 포괄하는 멀티 테마 전략으로 나아가겠다는 의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블록체인과 AI의 결합 모델이 확산되면서, 각 기술의 상호작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와 자동화 구현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클수록 VC 자금은 단기적인 내러티브보다 기술적 경쟁력과 실질 수요가 입증된 분야로 더욱 집중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AI와 로보틱스는 현재 산업 현장에서 생산성 도구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들 기술의 결합은 필연적으로 제조, 물류, 국방,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자동화 수요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패러다임의 새로운 투자 전략은 크립토 VC와 전통 테크 VC 간의 경쟁 구도를 변화시킬 것이다. AI와 로보틱스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면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시장에서 두 종류의 VC가 동일한 딜을 놓고 경쟁하는 구조가 더욱 빈번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스타트업들에게는 더 많은 자금 조달의 기회를 의미하면서도 경쟁이 심화될 수 있음을 알리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새로운 투자의 방향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크립토라는 생태계를 더 넓은 기술 스택의 일부로 인식하게 만드는 변화를 가져온다. 블록체인, AI, 로보틱스 각각의 기술들은 서로 다른 시장으로 보이지만, 자동화, 디지털 자산화, 네트워크 기반의 인센티브라는 공통적인 연결 고리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지닌다. 그러나 AI와 로보틱스 시장에는 규제와 안전, 데이터 거버넌스, 하드웨어 공급망 등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하므로, 이러한 변수들을 고려한 별도의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결론적으로, 패러다임의 펀드 확장은 향후 크립토 VC 업계가 기술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사이클을 준비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크립토 VC조차도 이제는 단순히 암호화폐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AI 및 로보틱스와 같은 딥테크 전반으로 투자 반경을 확대하는 추세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