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핀테크 플랫폼 왑에 30억 달러 투자…USDT와 새로운 USAT로 결제 시스템 확장
테더(Tether, USDT)가 핀테크 플랫폼 왑(Whop)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3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집행하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 및 정산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당 투자는 테더의 투자 부문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왑은 테더의 지갑 개발 키트인 WDK(Wallet Development Kit)를 자사 플랫폼에 통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셀프 커스터디(자기보관형) 지갑’을 발급받아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보다 손쉽게 보관하고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왑 이용자는 통합 이후 테더의 스테이블코인인 USDT와 새롭게 발행된 USAT로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디지털 상거래의 환경을 재편하면서, 달러 기반 결제를 더욱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테더 최고경영자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스테이블코인이 일상 금융과 상거래에 통합됨으로써 더욱 가치를 발휘할 것이라 강조하며, 이번 파트너십이 결제의 속도와 접근성을 높이는 디지털 달러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리라 말했다. 왑의 최고경영자 스티븐 슈워츠(Steven Schwartz) 역시 결제가 “인터넷 자체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것”이라 언급했다.
이번 지갑 통합은 온체인 정산 기능을 추가하며, 대출과 차입과 같은 디파이(DeFi)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테더의 오픈소스 WDK는 비트코인(BTC) 및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를 포함한 다양한 자산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넘어선 혁신적인 금융 기능을 제공하며, 자산 기반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인터넷 상거래용 지갑'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에 설립된 왑은 현재 144개국에서 18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지급액이 약 30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였다. 테더의 이번 투자는 왑이 중남미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한 AI 도구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테더는 현재 5억3000만 명 이상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발행한 디지털 달러의 규모가 1800억 달러를 초과한다고 전했다. 이번 제휴는 스테이블코인을 거래소 중심에서 일상 결제 및 정산으로 확장하려는 새로운 흐름을 분명히 나타낸다. 그러나 사용처가 넓어질수록 준비금의 투명성과 규제 관련 이슈가 함께 제기될 예정이다.
결제와 정산의 간소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투자자와 크리에이터는 스스로 자산을 보관할 수 있는 셀프 커스터디 지갑의 도입으로 인해 결제의 즉시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리스크 과제가 제기되고 있다. 사용자는 자신의 자산이 어디에 안전하게 보관되는지, 수익은 어떻게 정산되는지를 사전에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는 결제와 정산의 편리함이 손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테더의 왑 투자와 WDK 기반의 변화는 실제 사용자가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을 확대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으로 해석된다. 사용자들은 지갑 보안, 토크노믹스 구조, 디파이 리스크 등을 이해해야 진정으로 자산을 보호하고, 경제적 참여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스테이블코인이 상거래로 확장됨에 따라, 기술 이해 및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