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3,500 ETH 인출하며 추가 매도 우려 증대
이더리움(ETH)의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최근 몇 주간의 매도 흐름을 재개하면서 시장에 또 하나의 우려 요소를 추가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부테린은 예치 플랫폼인 AAVE에서 3,500 ETH를 인출했으며, 이는 당시 시세로 약 700만 달러에 해당한다. 이 물량 중 일부는 이미 시장에 매도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매도는 부테린의 최근 매도 활동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비탈릭은 2월 초부터 반복적으로 보유량을 줄여 왔으며, 이 과정에서 6,183 ETH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더리움의 가격에 심리적 영향을 미쳐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2,000달러를 아래에서 힘겨운 상황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 가격대는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테린의 매도는 과거에도 개발 재단 운영, 연구 지원 등 여러 목적을 위한 것이었지만, 이번 시점에서는 주목받는 고량의 매도량이 단기적인 가격 하락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부테린의 잔여 보유량은 여전히 24만 ETH에 달하며, 이는 약 4억 6,700만 달러로 평가된다. 그러나 대형 보유자의 지속적인 매도는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이더리움이 '역 상승 깃발'(bullish flag)이라는 기술적 패턴을 보이고 있으나, 이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라고 경고하고 있다. 알리 마르티네즈는 만약 이더리움이 현재 지지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1,400달러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러한 분석은 추가적인 매도 압력과 기술적 약세 시그널이 겹치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부테린의 매도가 재단의 장기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매도 시점이 약세 시장과 맞물리면서 그 의미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단기적 관점에서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더리움의 기초 펀더멘털이 여전히 튼튼하다는 믿음이 고객들 사이에서 유지되고 있다.
아래 기간 동안 부테린의 행동과 온체인 데이터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이더리움의 가격이 1,800~2,000달러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매수세를 끌어모을 수 있을지, 그리고 추가적인 매도 여부가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장기적인 성장과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공존하는 가운데 시장은 통찰력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