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인수전... 디지털 위안화의 이자 혜택과 그린 전력 인증의 확대
중국 춘제(설) 연휴를 앞두고 디지털 위안화에 이자가 붙는 이례적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중국 상업은행은 춘제를 맞아 디지털 위안화로 지급되는 홍바오(세뱃돈) 문화에 모바일 결제를 더하고, 이자 지급을 통해 소비 진작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부터 디지털 위안화 지갑에 최초로 이자가 붙을 예정이며, 이는 이용자들이 연휴를 앞두고 지갑 잔액을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 디지털 위안화를 기존의 '디지털 현금' 개념에서 '디지털 예금' 형태로 변화시킬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갑 잔액이 상업은행의 부채로 처리되며 은행 예금의 구조와 유사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 내 소비 패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이자 지급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코인베이스와 기타 주요 암호화폐 회사들은 관련 법안에 대해 이견을 제기하며 법안 지지를 철회하면서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허용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금융 로비는 스테이블코인이 은행 예금과의 경계를 흐리게 한다며 이자 지급을 금지하자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반면, 암호화폐 업계는 디지털 위안화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이자 지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 위안화는 중국 내에서만 활용이 제한되고 있으며, 특정 상업은행을 통해서만 유통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같은 방면에서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으며, 국경 간 이전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홍콩은 별도의 규제 아래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를 하는 중이다. 홍콩은 2026년 첫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 라이선스를 발급할 전망이다.
한국에서도 빅테크와 전통 금융사들이 암호화폐 거래소 인수전에 가세하고 있다. 특히 핀테크 기업인 토스는 해외 거래소 인수를 검토 중이며, 미래에셋은 국내 인가 거래소인 코빗을 인수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한국과 일본의 금융 법인이 이미 인가된 거래소 컨셉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암호화폐 인프라를 흡수하는 과정에 돌입하고 있다.
일본 SBI홀딩스도 싱가포르의 디지털 자산 플랫폼 코인하코의 지분 인수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써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중요한 지급 결제 허브로 자리매김하며, 규제가 정비된 환경 속에서 글로벌 자산 관리사와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또 하나의 혁신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그린 전력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증하는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탄소 배출 관리에 기여할 예정이다. 블록체인은 과거 암호화폐 채굴에 대해 비판받았던 측면을 극복하고, 오히려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증명하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아시아 각국은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금융 인프라의 구조를 재편성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각국의 규제와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투자자들은 면밀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디지털 통화와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