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토스 디파이 프로젝트 '디시벨', 프로토콜 자체 스테이블코인 'USDCBL' 발행
앱토스(APT) 기반의 디파이 파생상품 거래소인 디시벨(Decibel)이 프로토콜의 자체 스테이블코인 'USDCBL'을 2월 메인넷 론칭에 맞춰 발행할 예정이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Stripe) 소속의 브리지(Bridge) 인프라를 통해 발행된다. 디시벨은 기존 외부 스테이블코인 대신 자체 발행하는 USDCBL을 담보 자산으로 사용하여, 준비금에서 생성된 수익과 리스크를 프로토콜 내부로 모두 흡수하는 전략을 세웠다.
디시벨은 앱토스랩스의 지원을 받는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으로, 단일 크로스마진 계정 구조를 가진 온체인 영구선물 거래소를 이 달 중 정식으로 론칭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진행한 테스트넷에서는 65만 개 이상의 지갑 주소가 참여하며 하루에 100만 건이 넘는 체결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수치는 외부 기관에 의해 검증되지 않았다.
메인넷이 개방되면, 이용자들은 처음에 외부 스테이블코인인 USD코인(USDC)으로 자산을 예치한 뒤, 이를 'USDCBL'로 자동 전환할 예정이다. 'USDCBL'의 발행은 브리지의 '오픈 이슈언스'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는 온·오프램프가 통합된 규제 친화적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프라로 기능할 계획이다. 디시벨 측은 준비금이 현금 예치금과 단기 미국 국채로 구성될 예정이며, 이자 발생 수익은 디시벨 프로토콜 내부에 귀속되어 생태계 확장에 재투자될 것이다.
디시벨 재단은 USDCBL 프로젝트의 핵심은 또 다른 스테이블코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거래소 인프라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설계하여 유동성과 리스크 관리, 그리고 수익 구조를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디파이와 전통 금융 모두에서 확산되고 있는 '에코시스템 네이티브 스테이블코인'의 경향과 일맥상통한다.
유사한 사례로는 탈중앙 영구선물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있다. 이 플랫폼은 2025년에 자사의 스테이블코인 'USDH'를 발행할 계획이며, 이러한 토큰은 이더리움(ETH)과 호환되는 자체 실행 레이어에서 발행되어 담보 자산으로 사용될 것이다. 이 목표는 디시벨과 유사하게 외부 스테이블코인에 의존도를 줄이고, 수익과 리스크 관리를 자체 네트워크에서 제어하기 위함이다.
전통 금융 부문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2025년 블록체인 인프라 위에 'JPM 코인'이라는 기관 결제용 토큰을 도입할 계획이며, 페이팔은 'PYUSD'라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여 결제 시스템에 통합할 예정이다. 이러한 발전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항상 열려 있는 달러 유동성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전반적인 변화는 크립토와 전통 금융 간 경계를 허물어가고 있으며, 디시벨의 USDCBL 도입이 어떻게 이 경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디시벨과 파이서브는 모두 온체인과 유사한 유동성·결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며, 향후 스테이블코인과 실시간 결제 인프라가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투자자는 이들 스테이블코인의 준비금 구조와 운영 방식, 리스크와 수익 분배 구조를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