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예측보다 '확률'이 중요... 크립토 문맹에서 벗어나야
비트코인이 상승할 확률은 동전 던지기처럼 50대 50에 불과하다. 아무리 발전된 AI라도 미래의 가격을 100%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다. 하지만 AI는 시장의 비정상적인 변화, 즉 정규분포가 깨질 때를 감지하여 폭락의 위험을 피하고 새로운 기회를 탐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국내 블록체인 미디어인 토큰포스트가 주관한 '토큰캠프(Token Camp)' 제2차 세션이 지난 12일 서울 강남의 AMC타워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 날 행사에는 김한샘 알케미랩 대표가 연사로 나서 <인공지능 트레이딩의 실체와 퀀트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김한샘 대표는 강연을 통해 자신이 개발한 AI 모델이 비트코인을 단순 보유하는 전략보다 매우 높은 안정성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샤프 지수는 0.53에 불과하지만, 알케미랩의 모델은 3.06을 달성했다”며 “이는 비슷한 스트레스를 겪었을 때 약 6배 더 높은 보상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AI 투자의 핵심은 바로 '확률 분포(Probability Distribution)'의 이해라고 김 대표는 주장한다. 많은 펀드매니저들은 미래의 시장이 아름다운 정규분포를 따른다고 가정하고 투자하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확률 분포가 양쪽으로 갈라져 '바이모달(Bi-modal)' 현상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나 최근의 암호화폐 폭락장에서도 확인되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여 왜곡된 분포를 인지하고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
또한, 김 대표는 고가의 AI 장비 없이 개인 투자자가 실천할 수 있는 '뇌 활용 투자법'을 소개하여 청중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세계적인 석학 앤드류 응(Andrew Ng) 교수의 학습법을 인용하며, 정보의 수집과 공부를 철저히 분리하고, 잠자는 동안 뇌가 정보를 처리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강조했다. AI가 데이터를 학습하는 것처럼 투자자도 정보를 입력한 후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뇌가 무의식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결국 ‘직관’이라는 형태로 결과를 나타낼 수 있음을 설명했다.
실전 투자에 유용한 보조 지표로는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를 가장 먼저 추천했다. 구글 트렌드는 가격보다 대중의 관심을 선행하여 보여주는 정직한 지표로, 매매 타이밍 포착에 유용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이동평균선을 중첩하여 사용하는 '그물망 차트'의 활용법도 공유하였다. 이러한 방식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이해관계가 모이는 구간을 포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행사에 앞서 권성민 토큰포스트 의장은 최근의 폭락장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의 '크립토 리터러시(Literacy)' 부족 현상을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 진짜 위협은 가격 하락이 아니라 왜곡된 정보의 홍수"라며, "대한민국 1,000만 투자자 중 95%가 기본 용어조차 모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서 "토큰포스트 멤버십은 단순한 구독권이 아니라, 시장의 거친 파도를 넘는 생존 티켓"이라고 강조하며, 투자자들이 정보에 기반하여 능동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돕겠다 밝혔다.
토큰포스트는 오는 2월 26일에 제3회 토큰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며, 김동환 대표가 연사로 나서 <2026 알트코인 시장 전망 및 에어드랍 투자 노하우>를 다룰 계획이다. 이번 세션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이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이 공유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