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선에서 다카이치 압승…비트코인 이동량 급증에 투자자 우려
일본 자민당의 중의원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연립 정부가 300석 이상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둔 가운데, ‘다카이치노믹스’의 본격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로 인해 엔화 가치 하락이 가속화되면서 일본 내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가치 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다카이치 조 정부가 앞으로 공격적인 재정 확대 및 금리 인상 지연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으로부터의 유동성 유입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일본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일본발 유동성이 가상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비트코인 가격을 지지하는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매크로 환경과는 달리,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경고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최근 하루 동안 약 2만 4천 개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입금된 것은 올해 가장 큰 규모로, 이는 통상적으로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을 매도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유명 트레이더 크립누에보는 현재 시장의 반등이 하락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한 자발적이지 않은 조정일 가능성이 크며, 이 경우 다음 5주에서 8주 내에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 선까지 하락할 위험이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이더리움 생태계의 질적 변화가 눈길을 끈다. 최근 이더리움 표준인 ‘ERC-8004’가 배포되었으며, 이는 AI 에이전트에게 NFT 기반 신분증과 온체인 신용등급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AI 경제의 기반을 마련하고, 이더리움이 그 중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열어준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실질적인 유틸리티가 강화되고 있으며,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과는 별개로 이더리움의 펀더멘털이 탄탄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현재 시장이 '글로벌 슈퍼 사이클'의 초입에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구리 가격 상승과 한국 증시의 활황, 그리고 재정 및 통화 정책의 완화가 자산 가격을 올리고 있는 상황을 골디락스 장세라고 설명하였다.
토큰포스트 편집장은 현재 시장이 단기적 조정과 장기적 상승 사이에서 불안정한 국면에 있다고 진단하면서, 뉴스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유동성과 온체인 수급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여 수비적인 투자 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은 일본의 정치적인 변화와 가상자산 시장의 다각적인 신호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