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코인베이스 주식 대량 매도 후 불리시 주식 대거 매수
암호화폐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 속에서 오랜 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가 최근 코인베이스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며 주목받고 있다. 아크인베스트는 코인베이스(티커: COIN)의 보유 지분을 대폭 줄이고, 동시에 불리시(Bullish) 주식에 대한 매수에 나서는 상반된 전략을 보였다.
아크인베스트는 금요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주식 약 13만 4,472주를 매도한 것으로 보고했다. 매도 금액은 약 2,210만 달러(한화 약 324억 원)로 집계됐다. 이번 매도는 아크이노베이션 ETF(ARKK)로부터 9만 2,737주, 넥스트제너레이션인터넷 ETF(ARKW)에서 3만 2,790주, 핀테크이노베이션 ETF(ARKF)에서 8,945주가 포함되었다. 이틀 전, 아크는 11만 9,236주를 추가로 매도하며 약 1,740만 달러(한화 약 255억 원) 상당의 처분을 단행한 바 있다. 이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작년 8월 이후 거의 5개월 만의 거래였다.
이번 매도로 아크인베스트는 본격적인 항목 축소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알렸다. 이날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일 대비 13% 상승하며 165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나, 올해 누적 하락률은 여전히 26%에 달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과 거래량 감소가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나타낸다.
흥미로운 점은 아크인베스트가 코인베이스를 매각한 뒤, 불리시 주식에 대한 공격적인 매수에 나섰다는 것이다. 아크인베스트는 ARKK, ARKW, ARKF에 걸쳐 총 39만 3,057주를 매수했으며, 이번 매수 금액은 약 1,070만 달러(한화 약 157억 원)에 달한다. 불리시 주가는 동일한 날 10% 가까이 상승했지만, 올해 수익률은 이미 -27%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불리시 기업이었던 음모론적 주식은 작년 4분기 5억 6,360만 달러(한화 약 8,265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억 5,850만 달러(한화 약 2,322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던 것과 크게 대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크인베스트는 향후 반등 가능성에 베팅하는 중이다. 알파벳(구글 모회사), 리커전 파마슈티컬, 템퍼스 AI와 같은 거대 기업들도 추가로 매수하여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 모습이다.
하지만 이번 코인베이스 부진은 아크인베스트의 대표 ETF 수익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크는 최근 분기 보고서를 통해 코인베이스와 디지털 자산 관련 기업의 부진이 ARKK, ARKW, ARKF의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특히 작년 4분기 중앙화 거래소에서 거래량이 이전 분기 대비 9% 줄어들면서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보다 더 큰 하락폭을 경험했다.
이러한 동향 속에서 아크의 투자 전략은 향후 경기 불확실성과 기술주 변화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캐시 우드의 선택이 혁신적인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는 향후의 실적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