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000달러 급락 후 저점 경고… CME 갭 영향 분석
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이 급락하며 시장에서 추가 저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6만 9,000달러(약 1억 1,221만 원) 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 큰 하락이 예상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CME(시카고상품거래소) 선물 갭이 단기적인 반등의 요인이 될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시장 전반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토요일 비트코인 가격은 단 하루 만에 4,000달러(약 586만 원) 이상 하락했다. 시장 분석 플랫폼 트레이딩뷰는 투자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세가 우위를 점했다고 분석했다. 트레이딩 리서치 기업 머티리얼 인디케이터스의 공동 창업자 키스 앨런은 “비트코인의 저점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며, 현재 2021년에 도달했던 6만 9,000달러 고점이 강력한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자본 보존이 우선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비트코인 기술 분석가 렉트 캐피털도 유사한 경고를 내놓았다. 그는 “반감기 이후 4분기에 정점을 찍고 나타나는 패턴이 항상 '완만한 반등 후 본격적인 급락'이었다”며 현재의 하락장이 역사적으로 관찰된 4번째 패턴임을 지적했다. 이로 인해 향후 더 많은 하락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한편,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는 최근 조정으로 인해 새로운 갭이 발생했다. 선물 갭은 주말 동안의 가격 변동으로 인해 나타나는 차이를 뜻하며, 이후 가격이 해당 지점을 메우려는 성향이 있다. 현재 약 8만 4,000달러(약 1억 2,310만 원) 대에도 갭이 존재해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 구간까지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 데 포페는 향후 조정 후 반등이 있을 것으로 보며, 이르면 다음 주에는 7만 5,000달러(약 1억 988만 원)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인프라 기업 JAN3의 CEO 삼슨 모우 역시 기업들이 현재 저가에 BTC를 매입할 기회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결국 현재 시장은 장기적인 하락 경고와 단기적인 반등 기대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 CME 갭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기술적 저항과 심리적 저항이 강해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바닥’이 확정되지 않았음을 감안해 보다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 상승 모멘텀을 감안하여 신중한 전략을 세워야 하며, 급등락이 반복되는 시장에서도 데이터 중심의 판단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