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가격 상승기마다 급증하는 '사기' 검색…의혹과 심리전의 반복
XRP의 가격이 급등할 때마다 '사기'와 관련된 구글 검색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조사는 암호화폐 분석가 레오 핸질로이주(Leo Handjiloizou)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검색 데이터와 XRP 가격 차트를 비교한 결과 이례적인 패턴이 발견되었다. 'Ripple scam(리플 사기)'이나 'XRP scam(XRP 사기)'와 같은 키워드의 검색량이 XRP 가격이 고점에 다다를 무렵에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2018년, 2021년, 2025년, 그리고 2026년에 이르기까지 반복적으로 나타났으며, 검색량 급증 직후에는 XRP 가격의 조정이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핸질로이주는 "XRP의 상승장이 시작될 때마다 부정적인 내러티브가 쏟아져 나오고, 이에 따라 상승세가 제어되는 모습이 관찰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그는 "검색 데이터의 패턴이 매우 일관적이어서, 누군가 의도적으로 XRP의 가격 상승기를 방해하려 했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러한 검색 패턴은 시장 조작의 일환일 수 있다는 의혹을 낳고 있다. 일부는 XRP와 같이 유명 알트코인이 급등할 경우, 사기 시도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검색량이 증가하는 현상일 수 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이러한 두 가지 상반된 견해는 XRP 가격과 시장 심리를 조망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XRP의 특성상 대중의 관심을 끌기 쉬워 가격 상승 시 'FOMO(Fear of Missing Out, 놓칠까 봐 두려움)' 심리에 따라 신규 투자자들이 유입되고, 이와 동시에 사기 시도도 증가한다. 이 과정에서 검색량이 급증하는 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거래 심리에 대한 충분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특정 시점에서의 검색 증가가 가격 상승을 제어하려는 신호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핸질로이주는 부정적인 내러티브가 XRP뿐 아니라 다른 주요 암호화폐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심층적인 데이터 분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투자자들은 검색 지표를 활용하여 고점을 판단하려는 시도를 할 수 있으며, '사기' 검색 증가 시점은 매수보다는 경계하는 시점으로 해석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XRP와 관련된 이러한 검색 패턴은 리플사(Ripple)와 XRP 커뮤니티에 대한 불신을 대변할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에서 정보전의 복합적인 양상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앞으로 XRP를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가 상승세를 지속할 때 유사한 패턴이 반복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