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루 만에 10% 급락…공포·탐욕 지수 9로 하락
비트코인이 단 하루 동안 10% 가까이 급락하면서, 약 2조 9,000억 원(약 27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와 탐욕 지수’는 9로 감소했으며, 이는 2022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시장 참가자들이 극도의 공포에 직면했음을 의미한다.
6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약 6만 5,000달러(약 9,544만 원) 선에서 거래 중이며, 전일 대비 약 10% 하락했다. 한때 가격이 6만 달러(약 8,810만 원) 초반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보유자 중 상당수가 손실 구간에 진입했기에 추가 하락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쉬덱스(Hashdex)의 글로벌 시장 전략 총괄인 제리 오셰아는 “AI, 지정학적 위험, 거시경제 변수들로 인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서 이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 역시 예외가 아니라고 덧붙이며, 단기적으로는 금이 더욱 선호될 수 있으며, 향후 규제 명확성과 채택이 확대될 경우 ‘디지털 금’으로서 비트코인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셰아는 이번 비트코인 급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비(非)정부적이고 불변의 자산으로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점차 설득력을 얻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CLARITY 법안이 올해 내 통과된다면, 이는 시장 회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법안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기준을 명확히 하여 기관투자자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의 공포·탐욕 지수 9은 역사적으로 바닥 신호 중 하나로 여겨지지만, 최근 24시간 동안의 대규모 청산과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누적된 점을 감안할 때, 단기 반등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규제, 기술, 거시경제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이는 시기에는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냉철한 분석’과 ‘거시적 통찰력’이다. 비트코인의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분석과 데이터 기반의 투자 전략이 필수적이다. 오는 시장의 불확실성과 청산의 잦은 상황 속에서 결국 살아남는 투자자는 “준비된 투자자”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